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 신임사장 추천에 반발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윤영만)이 낙하산 인사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지식경제부가 지난 10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신임사장으로 한나라당 낙천자 출신 박 모씨를 청와대에 단독추천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박 씨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였다.

노조는 그동안 “정치적 권한은 충분히 누리면서 책임에는 인색한 낙하산 인사를 수없이 보아왔다”며 낙하산 인사의 무능함과 무책임 때문에 기관과 가스안전관리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유신사무관 출신인 박씨는 지방공무원으로 자치도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후 2006년 퇴직하였고, 지방선거와 총선에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하였다가 각각 낙천한 바 있다. 박씨는 현재 한나라당 모 지역도당 부위원장이고, 지난 대선 때는 선진미래 모 지역포럼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가스안전공사노조는 박씨가 공사 사장으로 선임된다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전형적인 보은인사로, 국가가스안전관리 수장으로 부적절 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지난 정권 때 공공기관의 사장으로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임명을 코드인사니 보은인사니 하면서 비판했던 한나라당이 국민여론과 가스인의 바램에 반하는 사장선임을 강행하여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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