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전일 수업, 영국 체스터대와 복수 학위 취득 가능

국내 15개 경영전문대학원(MBA) 중 하나인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이 파괴적 혁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서용구 원장은 “저성장과 소비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시대에는 경영전문대학원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 전통적인 경영지식만을 다루던 데서 벗어나 첨단 기술에 대한 교육도 커리큘럼에 반영해 저성장이 일상화된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오는 9월부터 국내최초로 AI융합비즈니스 과정을 신설해 ‘미래경영 MBA’를 운영하려고 한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동아비즈니스리뷰(DBR), 네모파트너스, 한국마케팅협회 등 다양한 곳과 협업해 과정을 만들었다. 일본 오사카의 장수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연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숙명여대 1년과 영국 체스터대 경영대학원(Chester Business School) 1년으로 양쪽 학위를 받는 복수학위제도 운영한다. 등록금(학기당 약 800만 원)의 실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입학 시 회사 대표나 지도교수 등의 추천을 받으면 첫 학기 등록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고, 재학 중에도 매 학기 학점 평균이 3.0(4.3점 만점)만 넘으면 ‘반값(학기당 약 400만 원)’에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호스피탈리티, 헬스케어 이어 AI융합비즈니스 트랙 신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는 “2019년 후기(1기) 신입생부터 하이테크 트랙을 신설하여 AI융합비즈니스에 특화한 남녀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MBA는 기존에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이 운영해 오던 헬스케어 MBA, 호스피탈리티(외식경영) MBA에 더해 올 하반기 새로 추가되는 프로그램이다. 토요일만 전일 수업하며, 4학기에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경영환경은 변화가 빠르고 산업 간 융·복합이 거세다. 숙명여대는 이를 대비하기 위한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최신 기업 혁신 사례, 특히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와 함께 당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커리큘럼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숙명 MBA에선 이 같은 부분을 충실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했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R’ 같은 통계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AI 기술을 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AI융합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해 낸다는 목표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http://hmba.sookmyung.ac.kr/)은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원서 접수하며, 면접은 6월 15일(토)에 실시할 예정이다. 오늘 9월 7일(토)에 1기 개강하며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및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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