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의 노랫가락 중에 내 귀에 몹시 거슬리는 가락이 있다.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로 이어지는 가락이다. 젊은이들이 부지런히 일하고 공부하며 자신을 갈고 닦아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여야지 젊어서 놀자 늙어지면 못 논다는 식으로 살아간다면 그의 노후가 어찌될 것인가?

나는 체질적으로 일하기를 좋아한다. 어쩌다 놀게 되면 무료함을 느끼게 되어 다시 일감을 찾게 된다.

내가 70이 넘어서면서 스스로 다짐하며 살아가는 3가지 구호가 있다. 첫째가 늙어서 일하자, 둘째가 행복하게 살자, 셋째가 베풀며 살자 이다.

이들 3가지 구호를 혼자서 되풀이하며 오늘도 체력의 한계만큼 일했다. 그렇게 일하며 살아가니 얻어지는 유익이 있다.

첫째는 잡념이 없어져 좋다. 둘째는 건강에 좋다. 셋째는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운 것 없이 내 식대로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가게 되니 더없이 좋다.

그래서 내 소원 중의 하나가 이렇게 일하다 일터에서 그냥 천국으로 옮겨 가게 되었으면 하는 소원이다. 예로부터 하루하루를 빈둥빈둥 놀며 살아가는 사람을 불한당이라 하여 사람 축에 들지 않는 사람으로 치부하였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생각 외로 불한당들이 많다. 그 개인은 물론이려니와 그가 속한 가정이 참 딱한 일이다.

젊어서든 늙어서든 부지런히 일하자. 그래서 보람을 스스로 가꾸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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