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이몽’의 김태우가 빛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지난 11일 사람들을 치료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김태우는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 극본 조규원)에서 이영진(이요원 분)의 의학교 선배이자 한인 슈바이처 ‘유태준’ 역을 맡아 빛나는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자신의 병원을 독립운동가들의 피신처로 제공하며 독립운동 자금의 큰 줄기로 지목돼 조선 총독부의 최우선 체포 표적이 된 인물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한 김태우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오직 자신의 딸이 부르는 노래가 조국의 언어이길 바라며, 자유롭게 살 터전이 조국의 땅이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독립운동을 해온 그는 물론 그의 가족까지 일본군에게 살해 당하게 된다. 김태우는 자신의 눈 앞에서 쓰러지는 주민들과 가족들을 보며 고통을 감내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애통하게 그려냈고, 이는 고스란히 시청자에게까지 전해졌다. 여기에 “십년이 지나도… 백년이 지나도… 니들이 한 짓.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대사는 보는 이들의 가슴 한 구석에서 끓어 오르는 애국심을 불타오르게 했다.

김태우는 드라마 초반, 극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냈을뿐더러, 진심 어린 눈빛과 심지 굳은 강직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집중력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그의 활약으로 극의 재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MBC 특별기획 ‘이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5분에 연속 4회 방송된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