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견조한 증가세 지속…임시·일용직은 감소

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17만1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개월 연속 연간 목표인 15만명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이 증가했다. 올해 1월까지 부진했던 취업자수는 지난 2월(26만3000명), 3월(25만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3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만5000명, 20대 2만1000명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30대는 각각 18만7000명, 9만명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30∼40대의 부진은 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준데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한데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5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9000명)에서 증가 폭이 컸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상용직 근로자가 32만4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만5000명, 2만1000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증감은 주당 1∼17시간이 1년 전보다 36만200명 증가한 178만1000명으로 1982년 7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에는 상용직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하고, 지방직 공무원 접수가 4월로 이동하면서 긍정과 부정적인 지표가 혼재한 상황”이라며 “5월 제조업과 건설, 도소매 부문 동향에 따라 2분기 고용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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