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삼성물산, 60억불 프로젝트 개발사업 수주 협약 체결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은 총 발전 용량이 2.5GW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복합 발전단지를 캐나다 온타리오州에 건설, 운영하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했다.

한전과 삼성물산은 21일 캐나다 토론토市에 위치한 증권거래소에서 브래드 두굳(Brad Duguid) 온타리오州 에너지부 장관과 총 사업규모가 60억불에 달하는 프로젝트 개발사업 수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08년 12월 MOU체결 이후 약 1년간의 실무협상을 거쳐 전체적인 사업 틀을 확정하는 것으로, 한전과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단계에 걸쳐 2MW급 풍력 발전기 1,000기를 설치해 2,00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건설하는 등 총 2.5GW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풍력 및 태양광 클러스터 조성에 소요되는 풍력 타워,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주요 부품 및 장치들을 현지에서 생산, 조달할 수 있도록 유수 기업들의 생산공장을 유치하는 등 현지에 신재생 에너지 산업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2012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는 1단계 사업의 경우, 온타리오州 남부에 위치한 난티코크(Nanticoke)지역과 인근지역 등 약 5만 에이커(약 61백만평, 분당신도시의 약3배)에 풍력 400MW, 태양광 100MW등 총 500MW 규모의 클러스터가 건설된다. 이후 각 단계별로 오대호와 인접해 있는 온타리오주 서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500MW씩(풍력 400MW, 태양광100MW)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전 측은 전했다.

5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6년경에는 총 발전용량이 2.5GW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약160만 가구가 연간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되며, 온타리오州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4%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이 사업을 위해 한전은 각 단계별 및 유형별로 선별적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삼성물산과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빠른 시일내에 우선적으로 1단계 사업에 대한 타당성 정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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