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다가옴에 따라 선물, 접대용 등 와인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당수의 직장인은 와인을 즐기기 어려운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만 직장인 회원을 보유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스마트빌 (www.smartbill.co.kr)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61%가 와인을 즐길 때 “종류가 많아서 선택이 어렵다”고 답했다.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18%를 차지해 아직까지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와인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서 고르기가 쉽지 않다”(shah201), “안주를 어떤 걸로 해야 할 지 모르겠다”(sunin5156), “와인바를 찾기가 쉽지 않다”(익명) 등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도 다양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직 와인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한번쯤 빠져보고 싶다”, “잘 알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응답자의 49%는 “언론 등 소개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라고 답했고 단순히 “멋있어 보여서”라는 답변도 24%를 차지했다. 주변사람의 권유(14%)나 건강에 좋다고 해서(13%) 와인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또 직장인들은 와인의 용도를 주로 접대 및 사교용(77%)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을 누구와 함께 마실 때 가장 좋겠냐는 질문에 73%의 응답자가 애인을 꼽았고 가족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17%를 차지했다. 하지만 업무 관계자를 꼽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대한민국이 선택한 와인 베스트100'의 저자 박동휘씨는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들은 와인을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한결같이 ‘음식’과 ‘친구’를 꼽았다”며 “와인을 보다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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