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의 평일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본격 시행 후 10월 한 달 동안의 교통량과 속도를 모니터링 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운영구간 내 하루 통행량은 시행전(6월) 약 38만대에서 10월 약 37만대로 시행전 대비 약10,000대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10월 한 달간 모니터링 결과, 전용차로의 버스속도는 약80km/h(운영시간대 평균)로 시행전 대비 2배 이상 상승하였으며, 일반차로의 속도는 약40km/h로서 상행과 하행의 뚜렷한 속도차가 나타나, 상행은 약 35km/h, 하행은 약 48km/h로 분석되었다.

또한 가장 혼잡한 상행 양재IC~서초IC 일반차로 구간의 속도는 시행 초기와 10월 마지막 주를 비교한 결과 약 15% 증가하였다.

경부고속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시행 이후 버스속도의 증가와 통행량 감소로 보아 경부고속도로 평일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 초기 대비 점차 안정화 단계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시 운영구간 내 설치된 CCTV 5개소에서 한 달 동안 위반차량 약 20,000건이 단속되어 하루 평균 약 650건이 위반하였으며, 전체 일반차량 통행량 중 전용차로를 위반한 차량의 비율(위반율)은 0.25%로 나타났다.

위반건수를 살펴볼 때, 토요일의 경우 지점당 하루 평균 243건으로 가장 위반을 많이하였고, 월요일이 69건으로 가장 위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상행의 경우 지점당 일평균 270건으로 하행 46건에 비해 매우 높았다. 특히, 상행 토요일의 위반이 평균 518건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평일 위반차량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용차로 위반율은 위반 건수와 동일하게 토요일이 0.52%로 가장 높으며 월요일과 일요일이 각 0.16%로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차로의 속도가 상행이 약35km/h, 하행이 약48km/h로 수준인데, 위반건수는 상행이 257건, 하행이 46건으로 전용차로의 위반율과 일반차로의 교통상황(교통량, 속도)과의 상관관계가 교통량 85%, 속도 98%로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위반건수가 소통상황에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단속시행 첫주와 마지막주의 위반차량을 비교한 결과, 약2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점차 준수율이 향상되고 있었다. 한편, 위반차량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반차량들이 단속카메라 전방에서 급차로 변경과 급감속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서울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CCTV 추가설치 여부와 원활한 전용차로 운영대책 등을 강구할 것이며, 운영구간 내 2지점 이상 단속되어도 위반건별로 과태료를 모두 부과하고 있으므로, 승용차 운전자들의 철저한 전용차로 준수를 당부하였다.

시행 이후 전용차로 위반율이 점차 감소추세에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상행의 CCTV 추가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준수를 위한 계도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버스통행을 위하여 승용차 운전자들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철저하게 준수하여 일반차로로 운행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서울시는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에 CCTV 5대(하행 3개소, 상행 2개소)를 설치하여,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속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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