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1주년 맞아 27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고성구간 첫 개방

통일부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5개 부처(이하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권역을 연결하는 DMZ 평화·안보 체험길의 정식 명칭을 ‘DMZ 평화의길’로 결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DMZ 평화의길’은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27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고성구간이 처음 개방된다.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DMZ 평화의 길’ 개설지역. ‘DMZ 평화의 길’은 해안 철책을 따라 남방한계선까지 이동 후 다시 좌측으로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사진출처: 독자제공)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DMZ 평화의 길’ 개설지역. ‘DMZ 평화의 길’은 해안 철책을 따라 남방한계선까지 이동 후 다시 좌측으로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사진출처: 독자제공)

 

정부는 그동안 ‘DMZ 평화둘레길(가칭)’의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8개의 후보명칭를 정해 걷기여행길 누리집 ‘두루누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국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DMZ 평화의길’이라는 명칭은 그 결과를 토대로 길과 관련된 외부 전문가 등의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DMZ 평화의길’이 선정된 이유는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들자는 평화 염원 메시지를 담고 있고 길 이름이 간결해 부르기 쉽고 DMZ 길을 직관적으로 인식시키기에 좋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통일부, 국방부, 행안부, 문체부, 환경부는 앞으로 ‘DMZ 평화의길’ 조성과 운영, 평화적 이용, DMZ와 그 일원의 환경 및 생태계 보존, 안전을 위한 정책 마련과 이행에 서로 협력하기 위해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DMZ 평화의길’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걸으면 DMZ권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하는 상징적인 세계평화의 여행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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