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 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마치고 당일로 동두천으로 올라오니 일정이 벅찹니다. 오후 3시에 동두천을 떠나 밤 7시에서 9시까지 열리는 특강을 했습니다. 오늘따라 열심히 강의를 하였기에 보람이 있었습니다만 당일로 다녀오기에는 벅찬 일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운전하시는 김 장로님의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밤 12시가 지났는데 이제 의정부까지 왔습니다. 오늘 특강의 주제는 고난의 삶에서 얻어지는 교훈이었습니다. 내가 살아온 세월이 고난의 길이었기에 나에게 이런 주제의 특강을 맡긴 것이겠지요.

고난의 역사를 가진 점에서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난의 세월 속에서 거둔 열매는 다릅니다.

내가 청계천 빈민촌에서부터 가난에 찌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살아보니 가난에서 거두는 열매가 2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가난에 져 버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둘째는 가난에서 인격이 단련되어 유익한 열매를 거두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후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시편 119편 71절에서 고난의 역사에서 얻는 유익을 다음 같이 쓰고 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같은 장의 67절에서도 다음 같이 일러 줍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우리 한국인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고난의 세월 속에서 꼭 이렇게만 되기를 소원합니다.

바위 틈에 뿌리내린 두레나무
바위 틈에 뿌리내린 두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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