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634회)

(어제 1부에서 이어집니다.)
6. 극복하는 삶의 위대함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이 실명한 것은 원숙한 시 세계에 접어든 50대였다. 이때 그는 그렇게 자신이 주장하던 공화제가 무산 되고 왕정이 복고돼 정치적인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비참한 시기에 밀턴은 <실낙원> 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저술했다. 그는 앞을 못 보게 되자 사람들이 동정하며 "이젠 밀턴의 인생도 막을 내렸다"고 할 때 이런 명언을 남겼다. "실명이 비참한 것이 아니라 실명을 이겨낼 수 없는 나약함이 비참한 것이다."

7. 다리로 연주할 악기 
미국에 헤피네스 존스(Happinessce Jones)란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어려서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두뇌가 명석했고, 특히 피아노에 자질이 있었다. 그녀는16세에 텍사스 대학에 입학하여 피아노를 전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목을 다친 후 손가락에 힘을 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소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소녀에게는 독실한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음악의 자질을 주셨는데 손에 힘이 없으면 다리로 연주할 악기를 찾아야지. 아! 그렇다. 오르간이 있지 않은가!" 해피네스는 오르간 페달을 공부하기 시작하여 오르가니스트로 대성하였다. 현재 그녀는 콘서트 오르가니스트로, 베일러 대학의 오르간 교수로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고 있다.

8. 독수리의 날갯짓 
제임스 애그리(James Aggrey,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는 자기의 경험에서 나온 다음과 같은 우화를 소개하였다. 어떤 사람이 독수리 새끼를 사로잡아 자기 집 닭장에 넣어 키웠다. 그런데 이 독수리는 성장하면서도 날개를 펴서 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 집에 한 조류 연구가가 들렀는데 날지 않는 독수리를 보고 "그럴 리가 없다. 분명히 독수리라면 날아오를 것이다." 라고 말하며 실험에 나섰다. 

이 사람은 독수리를 그 집 지붕에 올려다 놓았다. 그러나 독수리는 여전히 날지 않고 비틀거리며 걸어서 지붕에서 내려오려는 것이다. 조류 연구가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이 독수리를 데리고 산에 올라갔다. 그리고 독수리가 걸어서 내려오기 어려운 높은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 독수리는 거기에 앉아 자기의 눈 아래 보이는 넓은 천지를 여러번 둘러보더니 그 큰 날개를 활짝 펴고 날기 시작했으며 먼 지평선을 향하여 사라졌다고 한다.

독수리의 날갯짓은 높은 바위 위에서만 가능하였 던 것이다. 독수리가 될 수 있는 위치는 닭장이 아니라 산꼭대기 높은 바위 끝이었던 것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받은 사람답게 살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험하고도 높은 바위 위에 올려놓으실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바위는 실상 새 출발의 장소이며 행복을 탄생시키는 진통의 장소인 것이다.

9. 새로운 시작 
미국부통령을 지낸 험프리씨는 말년에 오랫동안 암과 투쟁하였다. 그가 병상에서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기고한 글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인간의 최대의 실수는 포기하는 것이다. 역경이란 하나의 경험이고 결코 종말이 아니다. 인간들은 언제나 축도를 기다리며 개회 기도를 기다리지 않는다.(예배에서 축도란 예배를 끝날 때 드리는 순서이고, 개회 기도는 예배를 시작할 때 드리는 순서이다. 

즉 인간들은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 시작을 기다 리는 정신이 희박하다는 뜻이다) 나는 여러 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내 임기가 끝날 때 한 번도 고별 연설은 해본 일이 없다. 다만 나는 새로운 선거전 을 위한 선언문을 고별식 때 낭독하곤 했다."

10. 약점은 극복하면 '장점'
1967년 이스라엘의 총리로 연립내각을 이끌면서 중동평화를 위해 애쓴 여성 정치가가 있었다. 바로 골다 메이어(1898-1978)다. 메이어 총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산 정치가였다. 사람들은 그가 죽은 후에야 12년 동안 백혈병을 앓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메이어는 말했다. "내 얼굴이 못난 것이 다행이었다. 내가 못났기에 열심히 기도했고 공부했다. 나의 약함은 이 나라에 도움이 되었다. 우리의 실망은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오늘도 삶의 희망을 가지고 역경을 이긴 열명의 사례를 참고해서 지혜로운 하루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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