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다. 우울증이 무서운 것은 자살충동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 중에 삼분의 일이 자살을 시도한다는 통계도 있다. 특히 염려스러운 것은 청소년 우울증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두레마을에는 우울증에 걸린 청소년들이 자주 온다. 노동을 통하여 치료 받으러 온다.

중증 우울증의 경우라도 3개월 정도 자연 속에서 노동하면 치료가 된다. 노동은 치료의 효과가 있다. 그래서 노동 치료(Work Therapy)라 한다. 노동은 우울증을 치료하고 신경 쇠약을 치료하고 불면증이나 공황 장애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힘이 있다. 나는 8년 전인 2011년에 지금의 동두천 쇠목골 산골로 들어오기 전에는 심신이 많이 약하였다.

한 시간 예배드리고 설교하고 나면 2시간 누워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시절에 비하면 마치 장군 같이 건강하여졌다. 숲 속에서 밭을 일구고 약초를 심고 산양을 기르면서 마치 다른 사람처럼 건강하여졌다. 노동이 생활화된 덕분이다. 우리 자녀들의 교육 과정에 노동 과목을 넣어야 하고 체육 과목을 강화하여야 한다.

그래서 마치 신라 시대의 화랑도들처럼 자연 속에서, 노동 속에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러줘야 한다. 신약성경 요한복음에서 예수께서 이르셨다. 밤낮없이 일에 몰두하시는 예수께 바리새인들이 빈정거리며 나무랐을 적에 다음 같이 일러 주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요한복음 5장 17절)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일하는 자들에게 건강과 행복한 삶을 선물로 주셨다.

두레국제학교 농업 수업
두레국제학교 농업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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