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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신북방정책’ 협력 공감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신북방정책’ 협력 공감
  • 김종남 기자
  • 승인 2019.04.18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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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화 프로세스 설명…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한국 노력 지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에너지·인프라 협력 등 실질협력 증진 ▲양 국민간 우호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먼저, 양 정상은 1992년 수교 및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양국 관계가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포괄적으로 발전해 왔음을 평가했다.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두 번에 걸친 한국 방문 등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가 발전해 왔음을 평가하고, 이번 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이 양국간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1월과 2015년 4월에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순방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방송영상 캡처)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순방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방송영상 캡처)

양 정상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역내 수송허브화 전략’이 조화롭게 추진돼 두 나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시가바트 신공항 개항(2017년 9월), 아무다리아강을 가로지르는 도로 및 철도 교량 완공(2017년 3월) 등 교통·수송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며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어 양 정상은 에너지·인프라 플랜트 분야에서 가시적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보건·의료, ICT, 환경 등 미래지향적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가 우리 기업 참여 아래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공된 것을 평가하고,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MOU’(약 연 7억달러)가 체결됐다.

양 정상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산업현대화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 육성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가스직업훈련원 역량강화사업’과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 MOU 체결을 통해 산업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가입 의사를 표명한 것을 환영하고,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이 지속가능한 산림 조성과 물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두 나라 국민 간 상호 이해 제고 및 유대 강화를 위해 교육·문화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올해 중 세종학당 설립 추진 등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국어 교육과정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이번에 체결된 문화·인문협정을 통해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인문협정은 양국 간 문화, 예술, 언론, 관광, 교육 및 체육 분야 등에서 체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중 유일하게 세종학당이 설립되지 않은 국가로 한-투르크메니스탄간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한국과 중앙아 국가들 간 상호 신뢰 강화와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음을 평가하고, 향후 이 포럼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회담 성과를 담은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 공동성명’에 양 정상이 서명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 임석 아래 총 6건의 협정 및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서명됐다.

체결조약 및 MOU는 ▲해외 진출 우리 기업과 근로자의 현지 세부담 해소를 위한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사증면제 범위를 관용여권 소지자까지 확대하는 외교관·관용·공무여권 사증면제협정 ▲문화 분야의 인적교류·정보교류를 포함한 제반 협력을 강화하는 문화·인문협정 ▲에너지·산업, 수송·통신, 재정·금융, 섬유, 건설·자재, 방송·영화, 스포츠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향을 제시한 경제협력 프로그램(2019-2022) ▲의료인 연수, 워킹그룹 운영 등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 ▲상호 정책협력·인력양성, 5G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 내용의 ICT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등 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 방문 계기에 ▲표준화 협력 개정 MOU ▲산림협력 MOU ▲국토정보 인프라구축 MOU ▲섬유 협력 MOU 등 19개의 문건이 체결됐다.

서명식 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대통령궁 앞 독립광장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의를 표하기 위한 이 행사는 양국 정상 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전문] 문 대통령,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언론발표

감사합니다.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과 투르크메니스탄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를 찾았습니다.
중앙아시아는 고대로부터 우리와 인연이 깊은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찬란한 실크로드 문명을 간직한 투르크메니스탄을 첫 번째로 국빈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91년 독립 이후 눈부신 경제 발전을 거듭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막의 모래바람도 이겨내는 투르크메니스탄인의 끈기와 강인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과의 관계도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대통령님의 한국 방문으로 양국은 호혜적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양국은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님께서는 신북방정책을 환영해 주셨고, 나는 중앙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 투르크메니스탄의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양국의 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해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첫째, 교육, 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 국민 간 유대감을 높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이번에 ‘문화·인문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국어 교육과정을 늘리고, 세종학당을 개소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사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국민들이 문화, 예술, 관광, 교육,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알고 이해하게 되길 바랍니다.

둘째,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준공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 ‘키얀리 플랜트’ 사례에서 보듯이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입니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대통령님께서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중시하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양국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갈 것입니다.

산업인력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KOICA 가스직업훈련원 역량강화사업과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양국은 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보건·의료 분야와 디지털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양국 보건당국과 민간 의료기관 간에 다양한 제도적 협력기반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특히, 의료정보화, 원격의료 체계 구축 등 e-헬스 마스터플랜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 기대가 큽니다.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은 양국 국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끌 것입니다.

한국은 최근 세계 최초로 5G를 활용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체결한 ‘ICT MOU’를 기반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두 정상은 환경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산림 조성,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가입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아랄해 복원을 포함한 우리의 환경 협력이 중앙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협력해 주셨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은 유라시아까지 뻗어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와 성원은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지원 등 역내 평화를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해 한국도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을 통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오늘 정상회담은 우리 대통령님께서 평가를 하셨듯이 우리 두 정상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 방안들을 논의한 아주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오늘의 만남이 우리 두 정상뿐 아니라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운 친구가 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4월 17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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