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라에르 사에 직접 납품 시작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오른쪽 6번째)와 참석 귀빈들이 출하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오른쪽 6번째)와 참석 귀빈들이 출하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대표 김희원)가 엠브라에르(Embraer) ‘E-Jet Ⅱ’ 항공기 동체 제작사업권 인수 기념 및 ‘E-Jet Ⅱ’ 동체 초도품 출하 기념 행사를 12일 진행했다. 

아스트는 3월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트라이엄프(Triumph) 그룹으로부터 엠브라에르 ‘E-Jet Ⅱ’ 기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의 항공기 동체 설계 기술, 권한 및 지적 재산권을 이양받고 이후 동체를 직접 제작·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으로 인한 수주 예상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으로, 이번 기념식은 ‘E-Jet Ⅱ’ 동체 초도품 출하를 축하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E-Jet Ⅱ’ 동체 제작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E-Jet Ⅱ’ 사업권 인수는 아스트의 획기적인 매출 견인 역할뿐만 아니라 국내 민항기개발사업의 상징적인 도약을 의미하여 국내외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트는 해당 계약에 따라 글로벌 항공산업 선진 업체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민간항공기 제조·설계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조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국내 항공분야 제조산업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트 본사 및 공장이 위치한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훈식 국회의원,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국장, 박성재 사천시 부시장, 트라이엄프의 임원 등 많은 귀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아스트가 처음 출하한 엠브라에르의 E-Jet Ⅱ는 130인승 이하의 중소형 항공기 E-Jet의 2세대 모델로, 이전 모델 E-JetⅠ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종이다. E-Jet은 2018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생산된 항공기며 연간 100대 이상, 현재까지 총 1700대 이상 판매됐다. 올해 1월 보잉사가 엠브라에르의 민항공기 부문 전체를 인수함에 따라, E-Jet Ⅱ 인기는 이전 모델보다 한 층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아스트는 올해 30여대 납품을 시작으로 2024년 연간 100대 납품을 목표하고 있다. 

김희원 대표는 이날 출하식에서 “오랜 기간 글로벌 항공 제작사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쌓아 올린 아스트의 높은 신뢰도와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스트는 국내 유일한 글로벌 수퍼티어 1 업체로서 또 다른 도약 맞이한 만큼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는 2011년 항공기 부품 제작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보잉 사의 항공기 후방 동체를 제작, 납품하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8년 민항공기 동체 제작 수주 획득과 올해 사업권 인수로, 항공기 모델의 수명인 2040년까지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수익성 증가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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