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시험→제조·유통→시공·감리 전 과정…10월까지 최종안 도출

건축자재 성능시험, 제조·유통단계부터 시공·감리 단계까지 건축 전 과정에 걸친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자재의 시험, 제조·유통 단계에서의 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 고도화 방안 마련 전문가 자문단(TF, 이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1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천·밀양 화재사고를 계기로 건축물 시공 단계에서의 건축물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에 대한 화재안전성능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건축물 시공 이전 단계인 건축자재 성능시험, 제조·유통 단계까지 중점 개선함으로써 건축의 全 과정에 거친 건축물 화재 안전을 두텁게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전문가 자문단은 화재 관련 건축자재 품질 관리 강화에 대해 검토한다.

방화문 등 건축자재는 성능 시험 당시와 동일한 건축자재를 제조·유통해야 적법하나, 제조 공정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없는 제도의 사각지대를 이용하여 성능 시험 당시와 다른 불법 건축자재를 공급한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는 건축자재 성능시험을 신청하면 공장설비 등 품질관리 능력을 함께 평가하고, 매년 제조 공장, 시공현장 등을 불시 점검하여 불량 건축자재에 대한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품질인정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자문단은 실제 화재 환경과 유사한 시험 방식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한다.

샌드위치 패널은 10㎝×10㎝의 소형 샘플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 시험방법은 강판, 심재 등 이질적인 재료로 구성된 샌드위치 패널의 정확한 성능 판단에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는 실제 화재 환경을 재현해 붕괴 여부 등을 시험하는 ‘실대형 화재시험방식’을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 중이며, 이를 샌드위치 패널 등에 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축자재 시험성적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도 검토한다.

국토부는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건축물 시공자, 감리자 등이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험성적서 DB’를 구축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물의 화재안전은 건축자재 성능시험 → 제조·유통 → 시공·감리 등 건축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를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다”면서 “건축자재의 성능시험, 제조·유통 단계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즉시 제조·유통업체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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