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TV쇼핑에 기부된 물품, 중증장애인이 상품화 작업·밀알복지재단이 판매

보건복지부가 밀알복지재단, 신세계TV홈쇼핑과 함께 중증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송파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신세계TV쇼핑과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캠페인을 통해 모은 의류·잡화·가전 등 기증품을 중증장애인 일자리로 연결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번 협력 사업에는 복지부와 홈쇼핑 채널 신세계TV쇼핑,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 운영법인 밀알복지재단이 함께 참여했다.

‘리사이클 아워 신세계’ 캠페인(사진=신세계TV쇼핑)
‘리사이클 아워 신세계’ 캠페인(사진=신세계TV쇼핑)

신세계TV쇼핑은 홈쇼핑 채널과 자사 온·오프라인 홍보망을 통한 물품기증 캠페인 ‘Recycle, Our Shinsegae’와 기증품 수거를 담당한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렇게 모아진 기증품을 전국 굿윌스토어 매장 6곳에서 분류·세척·정리·상품화해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 등 중증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연간 5만여 건(물품 기준 약 85만 점)의 기증품이 모이고, 이를 통해 마련된 일감과 판매수익으로 100여 명의 중증장애인이 추가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굿윌스토어 전국 매장에는 155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장애인이 146명(94.2%)을 차지한다.

배병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기증품의 상품화를 매개로 한 이번 협업은 장애인의 일자리와 자립 지원은 물론 환경보전과 기부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일석삼조의 협력모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방식의 장애인 일자리 협력모형이 다른 민간부문으로 확산돼 더 많은 중증장애인이 직업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세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유통·서비스 등으로 품목을 다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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