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임정100주년 맞아 ‘판결문에 담긴 임시정부의 국내 활동’ 발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내에서 펼친 활동과 임시정부를 지원한 인물과 단체의 활동을 ‘판결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활동한 임시정부의 비밀조직과 인물들의 기록을 담은 책자를 발간한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판결문에 담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내 활동’ 수록 관련 기록
‘판결문에 담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내 활동’ 수록 관련 기록

이번 책자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판결문’ 분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내에서 펼친 활동과 임시정부를 지원한 다양한 국내 활동을 소개했다.

제1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변천’에서는 임시정부의 출발에서 환국까지, 임시정부의 활동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그 의의를 밝힌다.

▲상해시기(1919~1932 ▲이동시기(1932~1940) ▲중경시기(1940~1945)에 따른 임시정부 변천 과정을 통해 시기별로 일제의 통치에 맞선 다양한 투쟁양상을 보여준다.

제2장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내에서 펼친 다양한 독립운동을 정리했다.

임시정부는 망명지에서 지방행정조직으로서 연통부와 교통국 체제를 구축해 나라 안팎으로 연결망을 잇고 국내로 비밀요원을 파견하고 군자금 및 공작원 모집, 정보수집, 선전활동, 의열투쟁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했다.

제3장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한 국내의 독립운동 조직과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민국청년외교단, 대한민국애국부인회 등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 만들어졌다. 임시정부의 활동에 호응하거나 스스로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판결문은 임시정부의 국내 활동과 이를 지원한 국내 조직과 인물들의 구체적 독립운동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임시정부의 항일투쟁에 참여한 인물들이 일제의 감시망에 걸려 검거되고 재판을 받은 판결문은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이번 책자를 통해 임시정부가 중국 곳곳을 옮겨 다니면서도 일제와 맞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 국내 동포들의 비밀 활동과 후원 때문에 가능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과 그들의 항일활동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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