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한 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 기자회견에서 고(故)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의 친권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시를 낭독했다.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손숙·허수경·김부선 여성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해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는 뜻을 밝히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날 김부선은 여성 운동가 고은광순의 시 ‘그 법, 집어치우라’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렸다.

시 ‘그 법, 집어치우라’의 내용은 고 최진실과 조성민이 이혼 할 당시의 내용부터 조성민이 5년 간 아이들을 단 한 번도 보러오지 않았다는 내용과 최진실이 사망한 후 최진실의 모친이 관리하던 통장에 자물쇠를 채워 돈을 찾지 못하게 했다. 또 최진실 유족이 조성민과 친권·재산권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현재의 억울한 상황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조성민은 지난 2004년 최진실과 이혼 할 당시 자신의 빚 1억 8000만원을 최진실이 갚아주는 조건으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는 각서를 썼다.

그러나 최진실이 사망한 후 조성민은 “친권 포기가 아니라 최진실이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양육권을 이양한 것 뿐”이라고 주장, 또 남겨진 두 자녀를 위해서라며 최진실의 유족 측에 재산을 투명하게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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