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1224~1274)는 2천년 교회사에서 별과 같이 빛나는 신학자이다. 그가 쓴 글에서 자신의 사명을 다음 같이 적었다.

"내 평생 최고의 목표는 나의 모든 지식과 강의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이 목표를 이루기에 전심전력을 다하였다. 그가 49세 되던 때에 이미 40권의 탁월한 저서들을 남겼다. 그런데 그해 1273년 12월 6일에 미사를 채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에 성령의 임재하심을 체험케 되었다. 하나님의 영이 온몸에 임하면서 그는 감동에 휩싸이게 되었다. 온몸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의 임재하심을 체험한 후 그는 말하였다.

"이제 나는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 지금까지 내가 쓴 모든 글은 지푸라기처럼 보인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 후로 한 줄의 글도 쓰지 않았다. 매일 정한 시간에 채플로 나가 하나님과 깊은 교재를 나누었다. 마치 연인들끼리 속삭이듯이 그는 하나님과 영적인 만남 교재를 나누다가 다음 해인 1274년에 천국으로 갔다. 신학자로서는 참으로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그의 저서 중 <신학대전>은 교회사에 길이 남는 명저이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신학화하여 자신의 신학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평생에 걸친 신학적 작업도 성전에서 성령의 임재하심을 온몸으로 체험한 후에는 어떤 신학 어떤 교리 위에 있는 영적인 체험 속에서 자신의 삶을 승화시켰다.

동두천 두레마을 감자밭 일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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