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가좌역(가좌마을역)을 GTX-A 환승역으로”

지하철3호선 가좌역(가좌마을역) 유치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한 가좌마을 주민들
지하철3호선 가좌역(가좌마을역) 유치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한 가좌마을 주민들

3호선 가좌마을 연장 및 가좌마을역 확정 추진위원회가 22일 예정되어 있던 지하철 3호선 연장, 가좌마을역 유치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하루 늦은 23일 오전 11시 가좌지구 내 가좌근린공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 도중 갑자기 몰아치는 돌풍과 차가운 눈발이 섞인 비바람 속에서도 주민들은 대열이 흐트러짐 없이 이날 행사를 지켰다. 

행사에 참가한 한 주민은 20년 동안 거짓공약을 일삼은 정치인들에게 이제 신물이 나며 가좌마을 주민들의 한이 날씨가 말해주는 것 같아 비바람 속에서도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가좌마을 7단지 주민이라고 밝힌 집회 참여자 중 한 사람은 당시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현미 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단지에 직접 찾아와 많은 주민을 모아놓고 가좌역(가좌마을역)을 반드시 신설되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한 당시 목소리가 너무나 생생한데, 약속을 지키질 않아 분통이 터진다며 흥분된 모습으로 청중을 향해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이 지역 시의원이 나서 3호선 연장 및 대중교통 확충에 대한 설명을 하려 하였으나 주최 측에서 마이크를 끄고 변명보다는 결과를 갖고 얘기하라고 하자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로 하여금 큰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와 결국 연단에서 내려오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발대식을 주관한 3호선 연장, 가좌마을역 유치 비상대책위(회장 김준모)는 “가좌역(가좌마을역)은 가좌지구가 처음 개발 당시부터 경기북부 20년 장기계획에 있었으며, 지하철 3호선 연장을 기반으로 가좌지구의 지구개발 사업이 이뤄진 만큼 반드시 가좌역(가좌마을역)이 신설되어야 하며 앞으로 개발될 JDS지구와 교하지구, 파주 운정3지구를 연계하여 가좌역(가좌마을역)을 GTX-A 환승역으로 하여 GTX-A의 이용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좌마을이 대중교통의 생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10일부터 가좌마을 주민들은 각 가정 베란다에 ‘3호선 연장과 가좌마을역 공약을 이행하라’는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베란다 현수막 달기운동을 벌여 점점 동참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어 가좌마을 주민들의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가좌마을역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 하고 있으며 비대위 한 관계자는 베란다 현수막 달기 운동이 나비효과로 단지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3호선의 노선 중 고양시 구간은 일찌감치 타당성 검토가 끝나 지난해 말 고양시 검토안을 파주시로 넘겨진 상태라고 말하고 있으며, 파주시는 노선 결정을 하지 못한 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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