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및 25~31일 전국서 2012개 문화행사 예정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올해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7일과 해당 주간인 25~31일 전국에서 2012개의 문화행사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먼저, 봄기운을 한가득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문화가 있는 날’에 펼쳐진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2019 아름다운 작은음악회 - 빠리가 당신을 부를 때(광주문화예술회관, 27일 오후 7시, 전석 2만 원)’, 손끝에서 피어나는 봄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3월 하우스 콘서트 - 피아니스트 정지원(울산 울주문화예술회관, 27일 오후 8시, 전석 1만 원)’ 공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봄, 결혼과 관련된 곡을 퓨전재즈로 만나는 시간 ‘웨딩 스프링 위드 에지 클래스(Wedding Spring with edge class) - 봄이 오는 소리(대전 관저문예회관, 28일 오후 7시 30분, 무료)’, 향긋한 차를 마시며 국악의 아름다움에 빠져보는 시간 ‘국악콘서트 다담(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 27일 오전 11시, 무료)’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봄과 함께 찾아온다.

지역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박물관, 미술관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충남 당진 한국도량형박물관은 우리나라의 24절기를 배우고, 계절에 따른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24절기를 따라 나만의 자 만들기(29일 오전 10시, 무료)’, 경기 파주나비나라박물관은 ‘벅스라이프’ 실사모형(디오라마)을 감상하고 곤충 비즈 만들기와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동화로 말하는 박물관(30일 오후 2~4시, 무료)’, 제주 아프리카박물관은 아프리카의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멸종위기 동물을 종이인형으로 제작해 창작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아프리카를 통해 만나는 멸종위기 동물(31일 오후 6시~7시, 무료)’을 진행한다.

전남 해남군 행촌미술관은 상설전시와 연계해 카메라를 이해하고, 예술적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시간 ‘예술을 포착하다(29일 오전 10~12시, 무료)’, 경남 사천시 리미술관은 전시와 연계한 음악공연과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는 ‘작가와의 만남-토크&음악회(30일 오후 2~4시, 무료)’, 강원 영월군 국제현대미술관은 조각 공구의 종류와 다루는 법을 배우고, 조각의 재료를 알아보는 ‘오늘은 예술가-화합(30일 오후 2~4시, 무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만난다.

공공도서관에서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향상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송파도서관은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악몽 속 괴물이야기를 통해 8살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성장 인형극 ‘괴물 신드롬(30일 오전 11~12시, 무료)’, 경기 용인 남사도서관은 환상적인 마술과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마술공연 판타지 매직쇼(30일 오후 5시, 무료)’, 인천광역시연수도서관은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공연과 비보이 무대 등이 펼쳐지는 ‘레이저 무브 아트쇼(31일 오후 2~3시, 무료)’ 공연을 펼친다.

27일 오후 8시 열리는 올해 첫 ‘집콘’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민족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진행된다.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으로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대사인 래퍼 비와이가 무대를 꾸민다. 
‘집콘’은 카카오톡과 다음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되며, 카카오톡에서 ‘문화가 있는 날 집콘’을 검색하면 생중계 채널에 접속할 수 있다.

3월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27일에는 오해로 시작된 한 가족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배우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주연의 영화 <썬키스 패밀리>와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주던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모험을 펼치는 영화 <덤보>가 개봉한다.

비행기 사고로 북극에 조난된 사람들의 극한 생존기를 담은 영화 <아틱>, 친구가 필요했던 열여덟 살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선희와 슬기> 등도 관객들을 만난다.

흥미로운 전시도 이어진다.

팝예술, 미디어예술로 재탄생된 감각적인 삼국지 전시 ‘누보로망 삼국지-잃어버린 나를 찾아서(서울 본다빈치뮤지엄 능동, 27일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는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 전시로 인정받고 있는 전시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 원화전(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 27일 오후 4~6시)’도 현장구매에 한해 관람료 50%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 30여 년간 네트워크망을 통해 시도되었던 새로운 미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시 ‘웹-레트로(서울 북서울미술관, 27일 오전 10시~, 무료)’는 ‘문화가 있는 날’에 관람시간이 연장돼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2019년 문화가 있는 날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사업을 12일부터 4월 3일까지 공모한다.

이 사업은 지역의 동네책방을 문화사랑방으로 활용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 문화 향유와 교류의 장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독서토론회, 낭독회와 같은 도서와 관련된 콘텐츠부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도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서점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가 있는 날’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및 사업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http://www.culture.go.kr/wday)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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