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위한 네 가지 복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한편 리야드를 매력적인 관광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살만 국왕이 발표한 복지 프로젝트는 ‘살만 국왕 공원(King Salman Park)’, ‘스포츠 대로(Sports Boulevard)’, ‘그린 리야드(Green Riyadh)’, ‘리야드 아트(Riyadh Art)’로 구성되어 있다. 복지 프로젝트는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에서 제시한 ‘삶의 질(Quality of Lif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국제연합(UN)이 발표한 지속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맥을 같이 한다. 지속가능 개발 목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및 커뮤니티를 설립한다는 목표로 UN이 제시한 로드맵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230억달러를 투자하고 민간자본 15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민간자본 투자 대상은 주거·상업·휴양·무선 부문이다.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복지, 건강, 스포츠, 예술의 통합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3.4평방킬로미터 면적에 들어설 살만 국왕 공원은 도시의 녹색 오아시스라는 테마 아래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공원으로 조성된다. 주거 및 호텔 시설과 가까운 입지를 바탕으로 로얄 아트 콤플렉스(Royal Arts Complex), 극장, 박물관, 영화관, 경기장, 인공 폭포, 레스토랑, 18홀 로얄 골프장(Royal Golf Course)을 유치하고 리야드 분수(Riyadh Fountains), 수직 정원(Vertical Garden) 등 리야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할 예정이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인 살만 국왕 공원은 국제사회가 예술,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리야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녹화 프로젝트이다. 나무 750만그루를 심어 현재 1.5%인 리야드의 녹화 용적률을 2030년까지 9.1%(약 541평방킬로미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현재 1.7평방미터인 1인당 녹지 공간 가용성(Green space availability)이 28평방미터로 증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가 권장하는 9평방미터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그린 리야드는 도시의 평균대기 온도를 섭씨 2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하수 100만입방미터를 처리해 활용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및 식수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리야드의 복지와 건강을 대변할 스포츠 대로는 리야드와 주변 도시를 잇는 135킬로미터 길이의 전문 사이클링 트랙이 특징이다. 350만평방미터에 달하는 공공용지를 정비해 체육관, 승마장, 육상경기 트랙 등을 건설, 다양한 스포츠 활동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 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리야드 아트는 공공예술 분야에서는 세계최대 규모의 정부 투자 프로젝트이다. 세계 정상급 대화형 공공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벽이 사라진 미술관(a gallery without walls)’을 지향한다. 10가지 서로 다른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엄선한 작품 1,000여 점을 전시하고, 매년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 세계 예술가와 예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리야드가 동시대 최고의 예술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살만 국왕이 발표한 네 가지 복지 프로젝트는 모두 2019년 하반기에 건설을 시작한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