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앱 접근성은 배달 앱 3개 모두 ‘매우 미흡’.."장애인 사용자를 위해 앱 접근성 개선 시급!"

[조은뉴스=오재현 기자]  앱 평가·컨설팅 전문기관인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국내 3대 배달 앱을 종합 평가해 본 결과, 국내 배달 앱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사용하기에 가장 편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웹발전연구소)
(사진제공=웹발전연구소)

 

점수와 순위를 살펴보면, 배달의민족이 85.6점점으로 1위를, 요기요가 83.4점으로 2위를, 배달통은 7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등급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80점대로 우수, 배달통은 70점대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숙명여대 교수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매우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앱인데,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이 안나와서 다소 실망스러웠으며, 기능 개선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달 앱 평가는 웹발전연구소가 특허를 보유한 모델로 고객흡인력(A), 비즈니스기능(B), 콘텐츠(C), 디자인(D), 기술성(E) 등 5개 분야를 평가했다. 배달의민족과 배달통은 음식을 주문할 때 안심번호를 사용할 수 있어 혼자 사는 여성 사용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해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 나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요기요를 선택할 수도 있겠다. 포인트와 할인을 원하면 배달통을 사용하는게 더 좋아보인다.

배달의민족은 할인과 적립에 관하여 조금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하게 결제방식을 제공하는 것도 배달의민족이 많았다. 배달통은 생활편의라는 메뉴와 배달대행이라는 메뉴가 있지만 음식주문앱이라 그런지 잘 사용을 안하게 될 것 같은 메뉴였다. 또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보다 등록된 음식점들이 적어서 불편했다. 앱 접근성 부분에서는 3개의 앱들이 다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했다. 3개중 어느 한 곳도 앱 접근성을 만족하는 앱이 없었다. 특히 배달통은 메뉴가 눌려지지 않아 많이 불편했다. 문형남 교수는 “3개 배달 앱 모두 앱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장애인 사용자를 위해 앱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웹발전연구소는 2000년부터 20년째 웹 평가를, 2011년부터 9년째 앱 평가를 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그동안 웹과 앱 평가 노하우에 인공지능(AI) 연구를 결합하여 최근 국내최초로 챗봇 평가 모델을 개발해 조만간 챗봇들을 평가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웹발전연구소는 연구소 명칭을 AI융합연구소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