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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정상 “한국기업 진출 지원·투자협력 확대”
한·캄보디아 정상 “한국기업 진출 지원·투자협력 확대”
  • 김종남 기자
  • 승인 2019.03.18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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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과세방지협정 협상 가속화…한·메콩 정상회의 성공 긴밀 협력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현지시간)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 국민 간 우호증진과 양국 간 상생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한·아세안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서 10년만인 이번 캄보디아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이 1997년 재수교 이래 발전시켜 온 긴밀한 협력관계를 신남방정책을 통해 더욱 성숙하고 상생 번영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신남방정책 기조 하에서 앞으로 한·캄보디아 및 한·아세안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3-15 17:06 MBC방송 뉴스영상 캡처
사진출처: 2019-03-15 17:06 MBC방송 뉴스영상 캡처

두 정상은 양 국민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이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틀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대국에 체류하고 있는 양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1997년 재수교 이후 양국 간 교역액이 약 18배 증가하는 등 함께 성장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농업·인프라 건설·제조업·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상생번영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캄보디아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2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양국의 동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이중과세방지협정’ 협상을 가속화해 기업 지원과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 2월 양국 기업의 합작 투자로 개소된 캄보디아 최초의 농산물 검역시설(농산물 유통센터)이 캄보디아의 농산물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농업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의 2대 개발협력파트너인 캄보디아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 이번 방문 계기 2019~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대한 기본약정이 체결되는 것을 평가했다. 훈센 총리는 한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을 위한 협력 지속을 희망했다.

훈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측의 이러한 확고한 지지가 우리 정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총리가 15일 오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출처: 2019-03-15 17:06 MBC방송 뉴스영상 캡처)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총리가 15일 오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출처: 2019-03-15 17:06 MBC방송 뉴스영상 캡처)

아울러 양 정상은 기후변화 등 비전통 안보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산림 및 환경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신남방정책 이행 과정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올해 말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최초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작년 8월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아세안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을 평가하면서, 이와 관련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 정상은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 회원국 간 격차를 줄이고 아세안의 진정한 통합을 추구한다는 아세안의 비전 관련 양측 간 협력방안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올해 말 개최 예정인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는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라오스, 미얀마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담을 마친 후 양 정상은 정부 간 협정 1건(2019-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과 기관 간 약정 4건(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양해각서,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차관공여계약, 투자 증진 협력 양해각서, 학술 협력 양해각서)의 서명식에 임석했다.

서명식 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양 정상이 양국 관계를 우호·번영 및 평화 측면에서 폭넓게 논의하고,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 신남방정책의 성과와 한·아세안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확인함으로써, 양국 간 협력이 양자 차원에서 지역 차원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전문] 문 대통령 한·캄보디아 공동언론발표문

줌 리읍 쑤어 (안녕하십니까).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시하모니 국왕님과 훈센 총리님, 그리고 캄보디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11월 싱가포르 이후 4개월 만에 훈센 총리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총리님은 한반도와 인연이 많은 분입니다.
1997년 양국 외교 관계 정상화뿐만 아니라,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도 적극 주선하셨습니다.
각별한 관심과 기여에 감사드립니다.

재수교 이후 캄보디아와 한국의 관계는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0억 불에 가까웠고, 인적교류는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캄보디아는 우리의 2대 개발협력국이고, 한국은 캄보디아의 제2위 투자국입니다.

오늘 훈센 총리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더욱 빠르게 발전시켜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양국이 함께 상생번영의 미래를 열어나갈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첫째, 우리 두 정상은 양 국민의 우호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는 지금 5만여 명의 캄보디아 국민들이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가정을 이뤄 정착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크메르 제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앙코르와트와 같은 세계적 문화유산을 보기 위해 매년 40만 명 가깝게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양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형사사법공조조약' 문안이 타결되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오가고 체류하며, 양국의 거리를 가깝게 할 것입니다.

둘째, 경제협력을 확대해 양국의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경제 발전을 역동적으로 견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양국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내 한국 금융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애로사항을 해소해 가기로 했습니다.

농업, 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지난달 양국 기업의 합작 투자로 문을 연 '농산물 유통센터'는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입니다.
망고 같은 캄보디아 열대과일 수출의 길을 함께 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캄보디아 내 도로와 댐을 건설하며, 아세안의 연계성 증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인프라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되길 바랍니다.

이밖에도, 식품가공, 에너지, ICT,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교육과 기술협력을 통해 양국의 공동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모두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이루고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리님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내전을 극복해낸 캄보디아의 지혜를 나누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같은 비전통 안보 문제도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해 진행 중인 산림과 생물 보전,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두 정상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아세안의 개발 격차를 줄여서 진정한 통합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우리 훈센 총리께서 제안해 주신 것이어서 더욱 뜻깊습니다.

캄보디아가 작년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특별정상회의 개최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말, 한국에서 훈센 총리님을 다시 만나길 고대합니다.
이번에 받은 환대에 보답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어꾼 찌라은!(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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