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까지 호재에 따른 알짜 분양단지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강구해보자.

2008년 분양시장은 한마디로 총체적인 암흑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지역과 아파트는 있게 마련이다. 각 테마별로 인기지역 가격차는 최대 712만원에서 최소 459만원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거래가 활발할 때에는 그 격차는 더 벌어졌었다.

이에 부동산 국민브랜드 20년!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역세권, 조망권, 대단지, 고층 아파트 등 침체기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각 요소별 하반기 주요 분양물량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중교통은 나의 전용교통수단?

역세권 아파트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역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서울·수도권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층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

10월 말 현재 서울·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1407만원이며, 비역세권 3.3㎡당 평균매매가는 948만원으로 무려 459만원이나 차이를 보였으며, 서울이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역세권 분양예정 아파트로는 대림산업이 서울 신계동 일대를 재개발해 81~186㎡, 총 867가구 중 262가구만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걸어서 5분, 4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8~10분 정도 소요된다.

삼성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82~148㎡, 847가구 중 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동쪽으로 성수대교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동호대교를 자리하고 있다. 또한 3·5호선 환승역인 신금호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LIG건영이 중구 만리동1가 33의 8번지 일대에 단일주택형 109㎡로만 구성된 182가구를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 및 한국고속철도 서울역이 걸어서 5~8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 역사 내 위치한 롯데마트(서울역점), 콩코스백화점과 손기정체육공원, 서소문근린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돈암 코아루 더 클래식’ 총 192세대를 분양한다, 광화문, 종로 등 서울 도심과 가까운 위치해 있으며, 2013년 완공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 아리랑고개역과 4호선 성신여대역을 이용 가능하다.

매머드급 단지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대단지 아파트들은 각종 장점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우선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뛰어나고 가격상승도 나홀로 아파트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이는 불황기에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00가구 이상 메머드급 대단지의 3.3㎡당 평균매매가를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2,000가구 이상은 2,065만원인데 반해 2,000가구 미만은 1,649만원(-41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2,000가구 이상은 1,069만원이며, 이하 964만원, 인천은 921만원과 768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런 통계자료에서도 보듯이 현재 집값이 무섭게 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도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더 높다는 것은 분명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연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예정 아파트로는 대림산업·코오롱건설이 인천 서구 신현동에 위치한 신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2월에 선보이는 것이 있다. 공급면적은 83∼205㎡으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총 2,966가구 중 1,1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 청라지구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2009년 11월이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이다.

서대문구 북가좌동에선 3,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삼성물산·대림산업은 가재울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가재울’로 뉴타운 중 가장 많은 물량인 6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상암DMC 바로 뒤에 있고 월드컵경기장도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 일산에서 신촌까지 연결하는 경의선의 가좌역이 바로 단지 앞에 있어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대단지이기 때문에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높게 더 높게 초고층의 프리미엄 ‘톡톡’

최근 몇 년 사이 주상복합 아파트가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함에 따라 고층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고층만이 가질 수 있는 자연적인 전망은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이에 30층 이상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10월 말 3.3㎡당 평균매매가는 1,910만원인 것에 비해 30층 이하는 1,198만원으로 고층아파트가 가격 면에서 더 큰 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풍림산업은 오는 11월 중순에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M3블록에 청라엑슬루타워가 분양된다. 아파트 616세대, 오피스틀 352실로 이뤄져 있으며,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 및 청라~서울 마곡간 간선급행버스, 제3연육교(청라-영종) 등이 신설될 예정임에 따라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풍림산업은 대전 대덕구 석봉동 옛 풍한방적 터 위에 92∼192㎡, 총 2312가구가 분양중이다. 단지 북측으로 금강이 둘러싸고 있으며, 석봉초·중앙중 등 교육시설과 신탄진시장·대전보훈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경부선 신탄진역·신탄진로·대덕대로 등 단지와 인접해 있어 교통입지가 뛰어나다.

아름다운 경치로 내 삶도 ‘업그레이드’

조망권 아파트는 도심 내 지역에서 많이 거주하는 우리나라 주거형태를 봤을 때, 집에서라도 좋은 전망을 보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욕구로 다가서고 있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기도 하고 홍보 시 조망권을 확보했다는 것이 하나의 호재처럼 소개되고 있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수건설은 동대문구 휘경동에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 ‘휘경이수브라운스톤’을 12월에 분양한다. 82~140㎡ 총 451가구 중 17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12월) 지하철1호선 회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청량리역 민자역사가 2010년 들어서는 호재가 있다. 하지만 역사와 인접한 관계로 소음 등의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한양은 도봉구 도봉시장을 재건축한 주상복합아파트 ‘한양수자인’을 11월에 선보인다. 109∼151㎡형 80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도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2010년 완공 예정인 법조타운 건설 호재가 있다.

계룡건설은 대전 학하지구 4블록에 ‘리슈빌’을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704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이곳은 화산천, 복용도시, 자연공원, 계룡산 국립공원 등이 위치해 자연친화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 또 유성IC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워낙 경기가 안 좋다보니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주택이란 현 시점이 아닌 미래 가치를 보고 사는 물건이기 때문에 과거에서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끈 지역을 골라 분양 받는 것은 기본적인 주택구입 요령이다”고 충고했다. 단 “반드시 주변개발호재와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골라야만 향후 가격 프리미엄의 혜택을 조금이나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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