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582회]  

전문가(專門家)란? 
기술 · 예술 · 기타 특정 직역에 정통한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전문가가 되는지 알아보자.

1. 오랜 시간동안 지치지 않고 공부할 주제를 선택한다. ☞ 오랜 시간은 적어도 몇 년이고 어떤 경우엔 평생이 되기도 한다. 몇 달이나 몇 년 공부하고 그 주제에 대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 말이다. 전문가는 소수의 특별한 지식의 소유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2. 전문가가 되는 것과 자격증을 따는 것은 다른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 부동산 거래 자격증이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인 것은 아니다.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굳이 전문가가 되려고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자격증은 어떤 것을 학습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일 뿐이다. 

3. 많은 전문가들이 그것으로 수익을 창출하지는 않는다. ☞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그것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결국 전문가가 되어서 밥벌이를 하려면 굶어죽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말이다. 전문가로 불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것으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그 이전에는 늘 배가 고프기 마련이다. 

4. 전문가의 영역은 완벽한 유일성이 아니라 중첩 되고 수렴된다. ☞ 오직 법률적 이론에만 뛰어난 자를 법률 전문가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냥 법률 멍청이일 뿐이다. 전문가의 영역은 다른 전문가들의 영역과 상당 부분 중첩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을 늘 자신의 영역으로 '수렴(convergence)' 시킬 수 있어야 한다. 

5. 새로운 관점과 논점 그리고 이론을 생성한다. ☞ 하나의 사실를 재해석하고 시간과 존재에 따라 논점을 제시하고 그 과정의 결론에 이를 수 있는 이론을 구축해야 한다. 이론의 구축은 자기 성찰의 결과물이며 통합적 사고의 제시를 의미한다. 이론의 구축은 전문가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이유이자 생존의 이유이기도 하다. 

6. 두려워하지 않는다. ☞ 오랜 시간동안 하나의 주제 혹은 몇 개의 주제에 집중하는 것은 힘들기 보다는 두려운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그것이 잘못된 길이라면? 그것 대신 다른 것에 집중한다면? 이런 질문이 주는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계속 그 길을 갈 수 없다. 

7. 생각하고 대화하고 쓰고 실천한다. ☞ 생각할 수 있지만 대화할 수 없고, 대화할 수 있지만 쓰지 못하고, 쓸 수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다면 전문가가 될 수 없다. 

8. 변화의 가능성을 이해한다. ☞ 10년 간 하나의 주제에 몰두했으나 그것이 완벽히 잘못된 주제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의 세월은 헛된 것이 아니다. 정확히 반대되는 주제를 찾아갔다면 그 반대의 길을 걷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러한 변화의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9. 시작의 시점은 중요하지 않다. ☞ 10살 때부터 시작을 하든 50살 때부터 시작하든 그것은 큰 관계가 없다. 10살 때 시작한 자는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여했겠지만 인생의 질곡을 거치며 더디 게 전문가의 길을 걷게될 것이다. 50살때 시작한 사람은 시작은 늦었지만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매우 빠르게 수렴시킬 수 있을 것이다. 

10. 인정받는 것보다 인정할 수 있는 것을 선택 하라. ☞ 전문가로써 인정받는 것이 목적이라면 잘 알려진 직업이나 큰 회사나 혹은 대중적인 매체에 자신의 이름을 자주 알리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인정할 수 있는 주제를 찾는 데 집중하라. 삶의 끝에서 후회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한 분야에 박사학위, 자격증 등을 취득하면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전문가는 늘 연구 개발하는 노력과 많은 경험 속에서 만들어 집니다.

오늘도 은혜로운 하루를 맞이하여 내 분야에 최고가 되는 '전문가'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초대(명예)회장 박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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