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꿈과 이상을 펼쳐 나가는 제2의 출발점이며 강단을 떠나시더라도 평생 쌓아오신 업적을 더욱 빛나게 가꾸셔서 보람 있는 일 더욱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전북조은뉴스=채덕수 기자]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227일 오전 11시 열린 교수 정년 기념식에서 때 아닌 팝송 한 곡이 흘러나왔다. 1970년 카펜터스가 부른 위브 온리 저스트 비건(We've Only Just Begun)’이라는 곡으로, 결혼식을 마친 젊은 부부가 황혼을 향해 오래토록 함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가 선택할 수많은 길 위에서 배우고, 또 달리게 될 겁니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으니까요. 새로운 지평선을 향해 걷고, 길 따라 세워진 표지판을 보며 함께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 합시다. 당신과 나, 우리가 함께 말입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 모두 어리둥절해 했지만 김동원 총장의 가사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김 총장은 기념사 도중 이 곡을 들려주며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정년 교수들에게 축하와 함께 우리라는 의미의 동행을 강조했다.

간호대 고성희 교수를 비롯해 공대 진 정(건축공학권오봉(컴퓨터공학박순철(컴퓨터공학), 농생대 이왕휴(농생물학박승제(생물산업기계공학), 사범대 송정수·이희환(역사교육), 상대 변재권(무역학), 생활대 손희숙(식품영양학), 예술대 정성환·홍정표(산업디자인학), 의대 양두현·한영진(의학과), 자연대 윤창주(반도체과학기술학선병윤·정국현(생명과학부), 김종진(수학과), 치대 장기완(치의학과) 교수 등 19명의 교수가 2월말로 정년을 맞았다.

이날 정년기념식에는 김동원 총장을 비롯해 정년퇴임 교수 및 가족, 교직원 및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강단을 떠나는 교수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동원 총장은 송덕사를 통해 교수님들 정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꿈과 이상을 펼쳐 나가는 제2의 출발점이라며 강단을 떠나시더라도 평생 쌓아오신 업적을 더욱 빛나게 가꾸셔서 보람 있는 일 더욱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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