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직진남’ 김길환에겐 왜 썸도 타이밍도 비켜가는 것일까? 

(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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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환(27, 스킨스쿠버다이빙 강사)이 윤영경(28, 배우)과 김하늘(25, 영어강사) 사이에서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켜 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방송된 MBN ‘비포 썸 라이즈’ 7회에서는 김길환의 어긋난 썸과 타이밍이 부각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페인으로 떠나온 썸여행 첫날부터 그는 줄곧 박경희에게 직진했다. ‘불도저 직진남’이라는 애칭까지 얻었지만, 지난 6회에서 그녀는 중간 합류한 유현석(30, 뮤지컬배우)에게 빠져들어 한국으로 함께 돌아갔다. 이후 뒤늦게 합류한 윤영경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타이밍이 또다시 그를 비켜갔다. 윤영경이 호감도 1순위로 유현석을 지목해 그녀와 대화를 나눌 시간을 뺏긴 것. 여기에 또다른 새 멤버 신동의(24, 싱어송라이터)가 윤영경에게 적극 대시하면서, 그가 끼어들 틈이 사라졌다. 영경과 동의가 서로를 바라보는 묘한 눈빛과 교감을 알아챘기에 길환은 끝내 고개를 떨구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영경과는) 인연이 아닌가 보다. 뭐든 타이밍인데 나와는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계속 비켜가니까, 자연스레 나랑 안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런 길환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시선이 있었으니, 바로 김하늘이다. 당초 두 사람은 서로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 쿨하게 지냈다. 하지만 운명처럼 데이트 매칭이 계속되면서 많은 추억을 나눴고 편한 사이가 됐다. 특히 김하늘은 길환이 영경의 등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더더욱 그를 의식했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길 조심스러워했다. 길환 만큼이나 어긋난 타이밍의 주인공이었던 것.

나아가 7회 중반부, 하늘이 썸여행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면서 길환의 갈등과 고민은 커져갔다. 김길환이 어긋난 타이밍으로 인연을 놓쳤던 박경희, 윤영경을 단념하고, 운명처럼 인연을 쌓아간 김하늘에게 정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들은 “방황하는 길환이의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 “하늘이의 고백을 수락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으면” “저렇게 다정하고 자상한데 왜 마음을 몰라줄까?” “비주얼로는 하늘-길환 커플이 최고!” “뒤늦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포 썸 라이즈’는 각자 다른 일정을 안고 온 남녀 여행자들이, 자신들의 여행 기간을 비밀에 부친 채, 스페인 5개 도시를 여행하며 썸을 키워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여행 마지막 날 떠나는 사람은 그동안 마음에 품었던 이성에게 “나와 함께 돌아갈래”라고 고백해야 한다. 상대가 프러포즈를 수락하면 남녀 커플이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고, 거절하면 나머지 출연자들과 함께 썸여행을 이어가는 ‘인앤아웃 시스템’이다. 

스페인 말라가를 시작으로, 론다, 세비야를 여행 중이며, 최근 박경희-유현석이 첫 커플이 되어 귀국했다. 김하늘의 고백이 김길환의 오랜 방황을 끝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포 썸 라이즈’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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