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직업을 빼앗아간다는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기술 덕분에 새 직업을 갖는 경우도 있어요. 지체 장애인들에게 새 삶을 선물한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 일본 도쿄 카페 ‘던버베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 있는 카페 ‘던버베타(Dawn Ver Beta)’에서는 로봇 웨이터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환자들이 이 로봇을 조종해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인데요.

일본의 스타트업 오리랩은 눈동자만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전신 근육이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 등 중증 장애인을 위한 기술입니다. 전신마비 환자가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고 손님과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된 것이죠.

장애인들은 실제 카페의 평균 시급(1,000엔)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임시 매장으로 시작했지만 곧 상설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에요. 
 

◇ 닛산자동차의 ‘B2V’

닛산자동차는 B2V(Brain-to-Vehicle)로 불리는 뇌파 운전 기술을 연구 중입니다. 뇌파로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해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꺾는 기술이죠. 직접 손발을 움직이는 것보다 반응시간이 0.2초~0.5초나 빠르답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장애가 있는 사람도 택시나 버스를 운전할 수 있겠죠?

거동이 힘든 사람을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들.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따뜻한 기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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