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564회]

(어제에서 이어집니다.)
이미지 컨설턴트인 필자로서는 얼굴 이미지의 중요성에 대하여 절감하고 있다. 사람의 외모를 처음 볼 때 우선해서 보는 곳이 얼굴이고 내적 이미지를 가장 많이 반영하는 곳이 얼굴이기 때문에 얼굴은 첫인상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목구비나 생김새가 예쁘다고 해서 얼굴이미지가 다 좋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얼굴 생김새가 예뻐도 왠지 날카롭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리 예쁘지는 않지만 온화하고 정이 가는 사람들도 많다. 얼굴은 그 사람의 ‘얼이 통하는 곳’ 또는 ‘영혼이 통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일컬어지는 것처럼 생각이나 감정 상태, 마음가짐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얼굴 이미지를 가꾸는 방법 중에 메이크업은 비교적 쉬운 방법이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2의 메이크업이라 할 수 있는 표정관리이다. 
얼굴 표정을 인식한다는 것은 단순히 얼굴에 나타나는 물리적 변화를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들에 내재되어 있는 내적 정서 및 행위의 준비 상태(state of action readiness)를 파악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 인식의 한 유형(Frijda, 1986) 이므로, 얼굴을 보다 호감가는 이미지로 가꾸기 위해서 밝은 표정을 연습하고 좋은 느낌을 주는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오래 전부터 통계적으로 내려온 관상 이나 인상학 등에 대한 재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현대인들의 대인관계에 필수적인 이미지메이킹에 관련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선희 박사가 인상학 부문 박사 1호(논문/동·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 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로 탄생 하였고, 김경호 박사가 이미지 메이킹 부문 박사 1호(논문/이미지 메이킹의 개념 정립과 프로그램의 효과성 분석 연구)로 탄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개인이 이미지메이킹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들이 여러 곳에 있고, 이미 전국의 각 대학에서 이미지메이킹을 교양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E대 평생교육원에 <이미지 컨설턴트 자격증 과정>이 개설된 것도 이미지메이킹의 공식적인 직업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획기적인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나라의 얼굴인 대통령이 보다 나은 이미지를 위하여 성형수술을 받은 것은 호감 가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인상학에 기초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각계각층의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자신의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많은 예산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며, 이는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세계적인 흐름임에 틀림이 없다.

이미지 경쟁시대인 현대사회에서는 기업에 있어서도 브랜드 전략 또는 디자인 경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동아일보에 나온 기사를 보면 ‘기업 이미지도 디자인 하는 시대’이며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고객들이 갖고 싶어 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0.6초 안에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톰 피터슨) 그 다음에는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품질과 친절 서비스가 따라 주었을 때 그 기업은 성공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우선 외적 이미지로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심어줄 수 있다면 보다 선택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며, 그 다음에는 내적 이미지를 오해 없이 연출하여 상대방에게 호감을 심어준다면 인정과 신뢰를 얻게 되고, 성공은 마치 그림자처럼 자신을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현대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살아가길 원한다면, 그리고 성공적인 삶을 원한다면?... 
첫째, 자신의 진정한 자아 이미지는 어떠한가? 
둘째,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셋째, 나의 최상의 이미지는 무엇이며 어떻게 디자인해 나갈 것인가? 에 대하여 심도 있는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이미지 메이킹이다. 

우리 인간은 보다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고등동물 이다. 고여 있는 물은 썩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늘 새롭게 도전하는 멋진 직장인들의 어깨에 기업의 발전과 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나 같은 사람이 과연 인정받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고 되묻는 직장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환경과 여건이 아무리 어렵고 험난해도 거기엔 반드시 헤쳐 나아갈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있는 법이다. 그 무기를 나폴레옹은 ‘희망’이라고 명명하였다. "희망은 도전을 부르고, 도전은 성공을 낚는다." (송은영교수, 이미지 컨설턴트 칼럼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는 대인기피증 환자 외에는 누군가와 늘 함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내적 이미지메이킹이 필요하지만, 밖으로 표현 하는 외적 이미지메이킹 또한 간과 할 수 없지요. 

오늘도 이미지메이킹으로 무장한 최고의 멋진 수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초대(명예)회장 박철효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