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인 줄 알았는데… 눈떠보니 낯선 남자 손길

오랜만에 가족끼리 또는 친구들과 함께 몸 좀 풀어보려고 찾아간 찜질방에서 눈꼴사나운 장면을 보거나 기분 나쁜 일을 당하게 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세계적인 찜질방 문화를 전파하는 우리나라에서 쾌적한 휴식공간의 공중도덕은커녕 성추행 사각지대로 돌변해 찜질방 성 문제의 심각성을 야기시키고 있다.

요즘 찜질방은 연인들의 데이트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찜질방에서 발생되는 각종 찜질방 범죄와 일탈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애인의 손길(?)을 구별 못하는 여성들은 모르는 남성의 어두운 손을 통해 성추행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 가만히 누워있다 당하는 각종 범죄와 애인인 줄 알고 스킨십을 허용하는 여성들의 피해사례를 통해 심각해지고 있는 찜질방 성추행 세태에 대해 알아봤다.

찜질방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즐기는 문화공간이다. 요즘 찜질방에서는 많은 사건·사고들이 발생한다. 특히,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것은 ‘찜질방 성추행’이다. 대표적인 이유는 성추행의 경우 증거확보가 쉽지 않고, 용의선상에 오른 추행범들은 능숙 능란한 갖가지 수법으로 발뺌 해 형사처벌까지 가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성추행범들은 행위가 발각되면 남탕이나 남자탈의실로 피신하거나, ‘잠이 들어 성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밀기 일쑤다. 또 추행범들 중 “아내와 함께 자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는가 하면 “사람을 음해한다”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되레 큰소리를 치는 사람도 있다.

이미 찜질방은 성추행의 사각지대 중에서도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대표적인 곳이 돼버렸다. 특히, 사람들이 모두 잠든 새벽시간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찜질방에 있는 여성들이 성추행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이다./마이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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