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심플양복 이은기 장인은 50년간의 테일러 노하우를 전수할 후대를 찾아서 대대적 홍보를 시작했다.

“10대 시절에 친구 집에 놀러가 보수가 많은 직업이라 생각해 중학교 졸업도 포기한 채 바로 테일러의 길로 들어섰죠. 처음에는 심부름하는 보조로 있다가 30년 전에 국제시장에서 양복점 사업을 처음 시작했습니다.”며 이은기 장인은 과거를 회상했다.

본인이 직접 제작한 옷을 손님이 찾아갈 때 행복한 웃음을 가장 보람되게 여긴다는 이 장인은 재단과 봉재, 마무리까지 이 기술을 전수할 후대를 찾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현재 양복업은 사양산업입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배워서 매달 10벌 이상의 양복을 제작한다면 안정적 수익은 가능하지요. 사장이 아닌 양복 테일러의 동반자로서 제자를 찾고 있어요. 과거보다 기계가 좋아져서 1년정도면 충분히 의상제작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이젠 이런 양복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원도 없다는 이 장인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양복제작 기술이 세계화가 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세계 기능올림픽에 출전하면 한국이 매회 금메달을 가져 옵니다. 해외에서 이 직업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기능인 1기생을 양성해 많은 일을 분업하고 혼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돕고 싶습니다.”

심플양복은 지난해 부산시에서 백년장인육성대상업체로 선정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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