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들어 개시하자마자 산서지역 17명 등 7개팀 200여명 모집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 중국 관광시장을 타깃으로 운영하는 ‘남도웰빙여행’ 상품에 지난 8일 올 첫 단체관광객 17명이 무안공항을 통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올 한해도 중국 관광객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웰빙여행 상품에 중국 산서(山西)지역 관광객 17명이 무안~북경노선을 통해 지난 8일 올들어 첫 단체 입국했다.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중국 북경 및 내륙지역을 타깃으로 전격 출시, 판매해온 ‘남도 웰빙여행’ 상품은 보성 다원, 녹차음식 만들기 체험, 해수녹차탕 체험 등을 주요 소재로 한 상품이다.

신규 상품임에도 중국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호평을 받아 지난 한해동안만 2천여명을 모집했으며 이중 1천200명이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출국했다.

올해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이날 현재까지 7팀 200여명의 단체관광객이 예약한 상태로 아직 모객이 한창이어서 1~2월중 판매 실적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산서성에서 관광온 야오수이엔(32․여)씨는 “전남을 다녀간 지인의 소개로 8살 딸과 함께 남도 웰빙여행에 참여하게 됐다”며 “피부 미용에 좋다는 해수녹차사우나를 꼭 경험해 보고 싶었고 녹차 음식 만들기 체험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 사업에 부응해 올해도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중국 관광시장에서 전남을 신규 방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토록 함으로써 중국 관광객 유치를 적극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해온 베스트셀러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상품의 만족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섬, 갯벌, 슬로시티 등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해 테마형 고품격 상품을 개발하고 노인 교류단체, 고부가가치 관광시장을 집중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2010 F1, 2012 여수세계박람회, 2013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등 대형 국제이벤트들을 앞둔 상황에서 거리상으로 가까우면서도 시장규모가 큰 중국은 전남이 가장 우선적으로 접근해야 할 타깃”이라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전남 관광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심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를 ‘중화권 관광객 유치의 해’로 정하고 거대 관광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화권 시장을 타깃으로 맞춤형 관광상품 출시, 수용태세 개선, 다양한 인센티브 운영, 공격적인 홍보마케팅 등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신종플루와 경기침체 여파로 매우 열악한 관광 여건하에서도 남도여행상품 취급 여행사가 36개사에서 51개사로 1.4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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