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있습니다. 북한을 돕는 이들의 국제 모임에 참석차 왔습니다. 빅아일랜드는 하와이 주에서 가장 큰 섬으로 제주도의 6배 넓이입니다. 얼마 전 휴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흘러 넘쳤던 섬입니다.

이 섬에 115년 된 한인교회가 있습니다. 청년 이승만이 개척자 300명을 인솔하여 이 섬에 와서 농사를 지어 독립운동에 자금으로 사용하려 하였습니다. 이 섬에 먼저 와서 자리 잡고 있던 일본인들의 방해로 성공하지 못하였다 합니다. 그때 이승만 박사께서 세운 교회입니다.

이번 일행 중에 조한규 선생이 있습니다. 조 선생은 자연농업에서는 국제적인 대가입니다. 조 선생과 아들 영상 군이 빅아일랜드에서 자연농업 시범 농장 운영에 성공하여 시 당국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마침 시장이 한국계여서 하와이 주에서 조한규 선생의 농업 방식으로 자연농업을 경영하는 데에 지원하려 한답니다.

한국 농민 중에 조한규 선생 부자 같은 인재가 있어서 큰 다행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연농업이 미국에서 인정받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조 선생 부자가 하와이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은 바나나, 망고 같은 하와이 과일들이 병이 들었는데 농약을 너무 사용하여 먹을 수 없게 되었을 때에 농약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자연의 힘으로 길러 성공하였기에 인정받게 된 것이라 합니다. 자연농업 분야만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인정받게 되어야겠습니다.

하루 속히 통일되어 한반도 전체가 자연과 사람을 살리는 농업의 메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러려면 북한도 개방 사회가 되어야겠지요. 북한의 해방을 위하여 함께 기도를 모읍시다. 이번 주일에는 호놀룰루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집회합니다. 그 교회도 이승만 박사가 100년 전에 세운 교회라 합니다. 최상의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해 두레마을에서 열린 조한규 선생 자연농업 강의
지난해 두레마을에서 열린 조한규 선생 자연농업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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