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자 이낙준·기증희망자 오진승·우창윤 ‘닥터프렌즈’ 3인, 조혈모세포기증 홍보대사 위촉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민우성)는 11일 유튜브채널 ‘닥터프렌즈’의 이낙준, 오진승, 우창윤을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에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대사 위촉 & 기부금 전달식에는 ‘닥터프렌즈’ 3인과 협회 임직원이 참석했다. 

‘닥터프렌즈-의사 친구들에게 쉽게 듣는 의학 상식 콘텐츠(이하 ‘닥터프렌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3인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로써 일상생활에서 궁금할 만한 내용을 의학적인 접근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작년 5월에 개설된 ‘닥터프렌즈’는 8개월 만에 구독자수 12만명을 돌파했을 만큼 큰 인기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낙준 홍보대사는 2006년 의대생 시절,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서약을 했다. 이후 10년이 2016년, 군의관으로 복무 중에 2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에게 망설임 없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이러한 본인의 조혈모세포 기증 경험담을 바탕으로 2018년 9월 ‘닥터프렌즈’에 <백혈병 환자들의 희망, 골수기증 이렇게 했어요>라는 타이틀로 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했다. 이 영상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은 헌혈보다 조금 더 힘든 정도의 수고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아주 귀한 일이며, 유전자형이 일치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일임을 강조했다. 

이낙준 홍보대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환자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일이 거의 없는 데에 반해, 조혈모세포 기증은 환자의 생명에 직결되는 일이라 기증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 망설이지 않고 기증했고, 의사이자 해본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조혈모세포 기증은 자기가 들인 수고에 비해 보람이 굉장히 큰일이라는 것이다. 많은 분들께 조혈모세포 기증을 앞장서서 앞리고 싶다”고 조혈모세포기증 홍보대사로서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오진승 홍보대사는 “이낙준 홍보대사의 이야기를 듣고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이 생겨 2년 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 방문해 역시 조혈모세포 기증서약을 마쳤다. 주변에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친척이 있어 더욱 남 일 같지 않았다. 유전자형이 맞는 환자분이 나타난다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우창윤 홍보대사는 “내과의사이기 때문에 조혈모세포 기증이 필요한 혈액암 환자분들을 자주 접했으며,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새 생명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더 영광스럽고, 홍보대사로서 조혈모세포 기증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 열심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닥터프렌즈’는 대국민 조혈모세포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닥터프렌즈’ 운영 수익금 357만원을 기부하며 조혈모세포기증 홍보대사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기부금을 전달하며 홍보대사 3인은 “이 수익금은 우리만의 노력이 아닌 ‘닥터프렌즈’ 구독자 분들의 힘으로 모아진 것이다.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또한 조혈모세포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시각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풀어낼 예정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이양화 사무총장은 “조혈모세포 기증자, 기증희망자이자 의사인 세 분의 목소리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릴 수 있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12만 구독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이 어렵지 않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널리 알려 잘못 알려진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 백혈병, 악성림프종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 및 재외동포 모든 혈액암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새 생명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닥터프렌즈’는 3편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여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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