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수도원에서 열리는 금식수련은 2가지입니다. 10일 금식과 4일 금식입니다. 물론 10일 금식이 중심이고 4일 금식은 구정과 추석 같은 특별한 기간에 주로 열립니다. 두레수도원에서 10일 금식을 중심으로 삼은 이유가 있습니다. 금식수련의 효과가 7, 8일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4일 금식도 물론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식에서 오는 진정한 효과는 아무래도 일주일은 지나야 합니다. 그래서 영적 쇄신과 건강의 유익 그리고 면역력 강화와 체중 조절 등의 효과를 생각할 때에 10일 금식이 가장 적합합니다. 물론 10일 이상도 가능은 하지만 시간 내기도 어려우려니와 무리하게 되기 쉽기에 두레수도원에서는 10일 금식 이상은 권하지 않습니다.

두레수도원은 10일 금식을 진행할 때에 5가지 콘텐츠를 조화롭게 진행합니다. 우리 자신이 금식하여 얻은 경험과 금식에 관한 여러 자료들을 살펴 5가지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들 콘텐츠가 균형을 이루어 진행되기에 금식수련을 처음 하는 분들도 큰 부담 없이 잘 따라 합니다. 첫째가 안식, 둘째가 기도, 셋째 말씀, 넷째 운동과 등산, 다섯째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입니다.

첫째의 안식과 넷째의 운동과 등산에 대하여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특히 금식수련 기간 중에 날마다 이루어지는 7km 등산에 대하여 너무 무리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의문을 가집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등산을 함으로 금식을 더 쉽게 할 수 있고 금식을 마친 후 건강에 놀라운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지난 기에는 79세 된 어르신도 하루도 빠짐없이 잘 적응하였습니다.

두레 금식수련에는 한 가지 구호가 있습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구호입니다. 나이 들수록, 몸이 약할수록 걸어야 합니다. 걷는 것만큼 건강에 유익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 요즘 도시 생활에다 자동차를 이용하기에 걷기가 너무 부족합니다. 옛날에 하루 일만 보(一萬步) 걸으면 인삼, 녹용보다 더 좋은 명약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균 남자의 일만 보가 거의 7km입니다. 내 경우는 동두천 두레수도원을 시작하던 2011년에는 허약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작심하고 걷기를 계속한 결과 지금은 그때 비하면 딴 사람 같은 건강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던 때에 DNA 속에 걸으면 건강하게 입력해 놓으셨습니다. 오늘도 금식수련 참가자 36명이 오후 2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7km를 거뜬히 걸었습니다.

두레수도원 금식수련 중 산행
두레수도원 금식수련 중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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