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35세 직장인 K모씨는 5년 전부터 시작된 탈모로 고민하다 작년 초 직장 근처 탈모 클리닉을 찾았다. 바쁜 직장생활에 꾸준한 유지가 힘들었지만 3개월 정도 열심히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치료 전과 비교하여 큰 변화가 없자 이내 포기하고 지금은 탈모에 좋다는 여러 가지 민간요법으로 집에서 관리중이지만, 자꾸만 줄어드는 모발에 스트레스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탈모전문 더모클리닉 강남점 김성동 원장은 “탈모 치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 경주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요구됩니다.” 라며 지속적이고 꾸준한 치료 및 관리를 강조하였다.

최근 탈모 연령이 낮아지면서 탈모 인구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늘어나는 탈모인구만큼 클리닉이나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단 치료가 시작되면 2-3개월 내에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급한 성격은 오히려 치료효과를 떨어뜨릴 뿐이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평균 약 1cm정도 자라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탈모가 있는 부위는 새로운 모발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릴뿐더러 기존 모발에 비해 자라는 속도가 더딜 수 있다.

김원장은 “쉬운 예로 어린아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태어났을 때 머리카락이 많았던 아이들은 1-2년 지나면 어른 모발 이상으로 검고 튼튼한 모발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거의 없이 태어난 아이들은 1-2년이 지나도 모발이 가늘고 전체적으로 머리숱도 적어 보입니다.

세포활성이 왕성하고 계속 성장하는 아이들도 2-3년은 지나야 보기 좋은 모발을 가지게 되는데 탈모가 진행된 상태에서 2-3개월 만에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봄에 씨 뿌리고 열매도 열리기 전에 수확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탈모를 치료한지 약 3개월 정도 지나게 되면 기존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빠지던 머리털의 개수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상태가 호전되는 변화를 보인다. 그리고 새로운 머리털이 자라게 되는데 아직 어리고 연약한 짧고 가는 연모상태로 올라오게 된다. 이 상태에서 최소 3-4개월은 더 지나야 어느 정도의 길이 성장으로 전체적인 모발수가 증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정도 개선된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어렵게 회복된 모발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번 치료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탈모치료법은 없다. 탈모를 개선하려는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만 건강하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다시 얻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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