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용산문화원 홈페이지 접수 후 추첨…회차별 최대 33명 참가

114년간 닫혀있던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 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가 이달부터 3월까지 총 8차례 진행된다. 접수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서울 용산구 캠프킴 부지 내 옛 미국위문협회(USO)에서 열린 ‘용산공원 갤러리’ 개관식에서 제막하고 있다.(제공=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지난해 11월 30일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서울 용산구 캠프킴 부지 내 옛 미국위문협회(USO)에서 열린 ‘용산공원 갤러리’ 개관식에서 제막하고 있다.(제공=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용산갤러리 관람 후 용산기지 내 주요 거점에서 하차해 역사·문화적 장소를 둘러보고 향후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용산기지 버스투어’의 첫 회 신청을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용산기지 버스투어’ 모습. 용산공원추진단 관계자가 위수감옥 내부에서 당시 시신을 운반해 지나갔던 통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용산기지 버스투어’ 모습. 용산공원추진단 관계자가 위수감옥 내부에서 당시 시신을 운반해 지나갔던 통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투어가 시작된 지난해에는 국무총리, 국토부장관, 서울시장, 국회의원, 유홍준 전문화재청장 등 주요인사와 일반 국민 등 총 6차례에 걸쳐 330명이 참여했다.

114년 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장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가 컸다는 평가와 앞으로 투어 확대와 참가자 선정방법을 선착순에서 추첨으로 변경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올해에도 버스투어는 지속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미군 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17일부터 3월까지 총 8차례(▲1월 17일, 25일 ▲2월 14일, 22일 ▲3월 8일, 15일, 22일, 29일) 시행된다.

참가신청은 용산문화원(www.ysac.or.kr)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받아 무작위 추첨을 통해 투어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회차별 최대 33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4월 이후에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미군 측, 서울시, 용산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므로 국민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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