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도시…서울 접근성 용이·자족기능·교통·일자리 등 한층 진화

3기 신도시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정부가 지난 19일 제3기 신도시 건설 내용을 담은 ‘2차 수도권 주태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시내 개발 대상 32곳이 포함된 중소규모 택지 위치도.(제공=국토교통부)
서울 시내 개발 대상 32곳이 포함된 중소규모 택지 위치도.(제공=국토교통부)

규모별로 보면 정부는 서울 인근의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에 제3기 신도시를 건설하며, 과천에도 155만㎡의 대규모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2곳(1만 9000가구), 경기 8곳(11만 9000가구), 인천 1곳(1만 7000가구) 등이다.

특히 3기 신도시는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신규 택지 개발이 진행된다. 따라서 1기나 2기 신도시보다 서울로의 접근거리가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편한 주차시설, 자족기능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던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된 ‘완전히 새로운 도시(Brand New City)’를 조성한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람이 편하고 삶이 즐거운 신도시로 건설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위치도(제공=국토교통부)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위치도(제공=국토교통부)

우선 대규모 택지는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 가능 도시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지역과 함께 만드는 도시 등의 방향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성보다는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둬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사업 중심으로 관리해 나간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기 편한 도시, 여성이 살기 편한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

1, 2기 신도시의 사례와는 다르게 상업지역에 획일화되고 난잡한 상가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블록별로 ‘건축디자인 관리자’를 지정한다. 건축디자인 관리자가 건축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개성을 살린 건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의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확보해 도시첨단산단을 중복 지정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세 20~60% 수준의 임대료인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스타트업 기업들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택지에는 100% 국공립 유치원을 설치하고 학교도 적기에 개교한다. 개발이익은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도서관 등 생활 SOC에 재투자한다.

수도권 철도 중추망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안
수도권 철도 중추망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안

아울러 2기 신도시에서 발생된 교통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광역교통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고속으로 많은 인구가 서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교통에 대한 숨통을 틔워주고 취약축을 보완하는 교통대책을 내놓았다.

환승센터와 연계해 수요가 있는 지역에 ‘M-버스’를 원활히 공급한다. 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원하는 수요를 무제한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버스는 입주민들의 8~90%가 입주되는 시점에 운행돼 초기 입주민들은 교통문제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3기 신도시는 일부 보조 사업을 통해 입주 시점에 맞춰 N버스를 공급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기준 개선 등으로 ‘선교통, 후개발’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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