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이상 CG 신시장 확보…3만 명 고용 창출 기대

[조은뉴스=신지형 기자]   오는 2013년까지 국내 컴퓨터그래픽(CG) 산업 육성에 2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1조 1000억 원 이상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등 CG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좁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CG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육성안은 아이폰의 국내 상륙과 할리우드 3D 영화 ‘아바타’의 성공 등으로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약 3조원으로 추정되는 할리우드 영화 CG시장의 10%를 수주하면 한국영화 수출액의 12배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CG산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013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CG투자 펀드 조성 △CG 제작 활성화를 위한 원스탑 제작시스템 구축과 실무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 △범부처간 협력기반 마련 등 5대 전략, 총 27개 이행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국내 CG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국과 대등한 수준의 금융, 세제지원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3년까지 모태펀드를 통한 500억원 규모의 CG투자펀드 조성 △CG업체가 원활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지급보증계정 운영 △최첨단 CG기술적용 국내 프로젝트 제작지원 △해외영화의 CG프로젝트 투자 또는 수주시 투자금액에 대한 세제감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고가의 CG제작장비 구축 및 관련 기술 지원 △3D 저작툴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 및 무상 임대 △국내외 연계 심화과정을 통한 CG분야 고급인력 양성 △CG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프로로젝트 기반 실무 전문인력 양성 △방송 및 영화아카데미에 CG분야 정예인력 확대 등을 통해 CG제작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제작시스템도 구축된다.

CG제작의 기반 기술이 되는 △대규모 액체, 폭발, 입자형 자연현상 표현을 위한 CG기술개발 △생명체를 실사수준으로 표현하기 위한 디지털 크리쳐 제작 기술개발도 추진된다.

아울러 3D, 방통융합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3D-TV 환경에서 3D 데이터방송 저작과 방통융합형 풀3D 복원을 위한 기술개발 △2D 동영상의 3D입체 영상변환을 위한 자동화 기술개발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헐리우드에 비해 현재 82.4% 수준인 국내 CG기술을 2013년까지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CG산업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선점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현 30억 원 수준인 해외공동프로젝트 발굴·지원 확대 △글로벌 마켓용 포트폴리오 제작지원 △해외진출을 목표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기반 R&D 수행 △Mip-TV, AFM 등 해외 주요마켓과 연계한 1:1비즈매칭, 투자설명회 등 CG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글로벌 권역별 협력네트워크 구축△ CG산업 국제 컨퍼런스 및 글로벌 어워드 개최 △대학내 CT연구소 확대강화를 통한 CG기반연구 및 지역특화 산업에 기반한 수요창출 △범부처 협력기반 마련을 위한 콘텐츠진흥위원회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이 같은 CG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2013년까지 1조 1000억원의 신시장과 3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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