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산업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재 6% 수준에서 20%까지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63.8GW까지 보급하고 이를 위해 신규설비용량의 95%이상을 태양광 및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하기로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신재생에너지 3020’이라 부른다.

일명 ‘문재인 노믹스’라 불리는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 중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으로 이를 신속히 진행하고자 굳은 의지를 보인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새만금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정부의 발표 이후, 수많은 매체에서 앞다투어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여 성공한 해외의 사례들을 취재해 소개했다. 그 중 눈에 띠는 소식은 지난 11월 30일 SBS 8시 뉴스 공영방송에서 소개된 덴마크의 ‘삼쇠’ 섬의 사례이다.

덴마크 중앙에 위치한 인구 4천 명의 작은 섬 삼쇠는 평범한 농촌 마을로 1997년 덴마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시범단지로 선정되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삼쇠는 외부에서 전력을 전혀 구입하지 않는 이른바 ‘에너지 자립섬’으로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100%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지고 있다.

변신의 초기에는 ‘재생에너지는 좋지만 내 앞마당은 싫다’는 주민 반발에 부딪혔으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의 소유권을 주민들과 공유하며 ‘에너지 자립’에 성공할 수 있었다.

특히 소음 등의 불편으로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설치시 지역 주민들과 가장 많은 마찰을 빚는 풍력발전기의 경우에도 ‘자신의 소유’라는 것에 만족한 주민들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이와 같이,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단순한 국가적 사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흐름이며 멀리 있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태양광발전소 분양 선도업체 경원파워(주) 조영호 대표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