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사회공헌팀]  국내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적으로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새학기를 앞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책가방을 지원해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케냐의 젬(Gem) 지역에 있는 올렌고 초등학교(Olengo Primary School). 현재 이 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종이로 만든 가방을 사용하고 있다. 종이가방은 강한 바람이 불면 날아가거나 나뭇가지에 긁히면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거의 일주일마다 새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 그나마도 형편이 여의치 않아 책을 팔에 안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때문에 책을 자주 땅에 떨어트려 더러워지기 일쑤고 잃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사정을 들은 위러브유는 아프리카 케냐지부를 통해 올렌고 초등학교 전교생 530명에게 튼튼한 책가방을 지원했다. 새 학기를 맞아, 종이가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근사한 새 책가방을 선물 받은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학년인 셀린 아디암보(9)는 “종이가방 가격이 10실링인데 매주 새로운 것을 사야 한다. 하지만 가난한 부모님께는 아주 비싼 것이다. 그래서 가끔 이웃에게 종이가방을 빌려야 했다”고 그 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셀린은 “이 책가방은 새 학기를 위해 훌륭한 선물이다. 나는 새 책가방을 깨끗하고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며 새로 받은 책가방을 품에 꼭 안고 기뻐했다.

6학년 오케치 바나바스(12)는 “새 가방이 여유가 없기 때문에 강한 바람에 종이가방이 날아가면 길을 따라가며 주워야 한다”며 “제대로 된 가방을 받게 되어 행복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당일 가방 지원 내용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케냐 국영방송인 KBC에서는 재방송까지 2회에 걸쳐 방영했으며, victiria와 Lollol 등 라디오 방송에서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간지 THE STANDARD ON SUNDAY는 지난 10일자 Twinkle 지면에 새 책가방을 받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학생의 사진과 함께 ‘A new bag for first term(새 학기를 위한 새 책가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면에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대로 된 가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아이들의 사례를 기록하고 “위러브유운동본부가 최근 올렌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책가방을 기부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이제 찢어지지 않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며, 책이 떨어지거나 매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튼튼한 책가방의 자랑스러운 주인이다”는 내용을 전면 기사로 실었다.

위러브유는 이번 올렌고 초등학교의 가방 지원 외에도 물 펌프 설치와 저수시설 지원, 학용품 지원 등 아프리카 지역에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왔다. 케냐뿐 아니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나와 콩고에도 이미 여러 지역에 물 펌프를 설치해 주었으며 현재도 설치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측은 현지 언론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국제적인 활동이 많아지다 보니 해외 여러 나라의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회원들의 정성 어린 봉사에 감동을 받아 일부 방송국에서는 위러브유의 활동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하고 싶다는 의사도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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