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자사 운영 중인 ‘책 읽는 사람들의 SNS’ 북플에 새로운 밑줄 긋기 방식인 ‘초간단 밑줄긋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북플은 2015년 알라딘이 선보인 독서 앱으로 서재블로그를 통한 소셜 네트워크 기능과 개인의 독서관리 기능을 결합한 모바일 서비스다. 

초간단 밑줄긋기는 말 그대로 책을 읽다가 발견한 좋은 문장을 간단하게 텍스트로 옮길 수 있는 기능으로 구글 AI 머신러닝의 광학문자인식(OCR) 기능을 활용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독자가 책 본문을 촬영한 후 원하는 범위를 선택하기만 하면 해당 범위의 이미지 속 글자들이 텍스트로 자동 변환된다. 촬영부터 텍스트 변환까지 3~40초 정도면 충분하다. 책 안쪽이 말려서 휘어지지 않게 똑바로 촬영하면 텍스트 전환율을 매우 높일 수 있다. 

알라딘 웹기획/마케팅팀 김성동 팀장은 “책속의 감동을 준 한 문장이 개인에게는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독서 기록이며 타인에게는 추천이 될 만한 컨텐츠이기에 이와 같은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알라딘은 책 소개 페이지의 ‘이 책의 밑줄긋기’ 코너와 알라딘 모바일 메인 페이지의 ‘이 책의 첫문장’ 코너를 운영하며 독자들에게 좋은 문장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18 올해의 책 한 문장 남기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200여종의 올해의 책 후보 도서에 2000여편의 밑줄 긋기가 등록되었다. 이 이벤트 역시 초간단 밑줄 긋기 기능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북플은 ‘지난 오늘’과 ‘독서 취향이 비슷한 친구’ 코너도 오픈했다. 지난 오늘은 페이스북의 ‘과거의 오늘’과 유사한 콘셉트로 과거 동일한 날짜에 등록된 ‘읽은 책’, ‘100자평’, ‘리뷰’, ‘독서기록’ 등을 통해 과거의 독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코너다. 독서 취향이 비슷한 친구는 내가 좋아하는 책에 좋은 평가를 남긴 친구를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별점 주기, 100자평 쓰기, 리뷰 쓰기를 많이 한 고객이라면 독서 취향이 비슷한 친구들을 많이 추천 받을 수 있다. 

위 서비스를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북플을 검색 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알라딘은 추후에도 독서 습관을 강화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능 등 독서 마니아들을 위한 독서 관리 서비슬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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