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00회]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나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자!

절영지연(絶纓之宴)이라고도 한다.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이 투월초의 난을 평정한 뒤 공을 세운 신하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성대하게 연회를 베풀고, 총희(寵姬: 애첩 허희(許姬)라는 설도 있음)로 하여금 옆에서 시중을 들도록 하였다. 

밤이 되도록 주연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광풍이 불어 촛불이 모두 꺼져버렸다. 그리고는 어둠 속에서 불현듯 왕의 총희가 부르짖는 소리가 들렸다.

총희는 장왕에게 누군가 자신의 몸을 건드리는 자가 있어 그자의 갓 끈을 잡아 뜯었으니 불을 켜면 그자가 누군지 가려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고 하였다. 

그러나 장왕은 촛불을 켜지 못하도록 제지하고는 오히려 신하들에게 "오늘은 과인과 함께 마시는 날이니, 갓끈을 끊어버리지 않는 자는 이 자리를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겠다.(今日與寡人飮, 不絶冠纓者不歡)" 라고 말하였다. 

이에 신하들이 모두 갓끈을 끊어버리고 여흥을 다한 뒤 연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영화 초한지의 한장면
영화 초한지의 한장면

3년 뒤, 초나라가 진(晉)나라와 전쟁을 하였는데, 한 장수가 선봉에 나서 죽기를 무릅쓰고 분투한 덕분에 승리 할 수 있었다. 

장왕이 그 장수를 불러 특별히 잘 대우해준 것도 아닌데 어찌하여 그토록 목숨을 아끼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장수는 3년 전의 연회 때 술에 취하여 죽을 죄를 지었으나 왕이 범인을 색출하지 않고 관대하게 용서해준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하였다.

이 고사는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 <복은(復恩)>편과 《동주열국지(東周列國志)》 등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절영지회(절영지연)은 남의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해 주거나 남을 어려운 일에서 구해주면 반드시 보답이 따르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느덧 제가 지인들에게 카톡을 통하여 매일 아침마다 문자를 통하여 인사를 드린지가 7년여에 걸쳐 2,500회가 되었습니다. 늘 좋은 일들만 있으시고, 오늘도 상대를 압박하기 보다는 배려하는 마음의 주말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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