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99회]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남의 탓을 하지 않고 그 일이 잘못된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 고쳐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임금의 아들 백계(伯啓)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대전CEO아카데미 지기 휴(休) 까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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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궁자문(反躬自問) 또는 반궁자성(反躬自省) 이라고도 하는데 우임금의 아들 백계(伯啓)로 부터 유래된 고사성어이다. 

우임금이 하나라를 다스릴 때, 제후인 유호씨(有扈氏)가 군사를 일으켜 쳐들어왔다. 우임금은 아들 백계(伯啓)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고 가서 싸우게 하였으나 참패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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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계의 부하들은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여 다시 한 번 싸우자고 하였으나 백계는 "나는 유호씨에 비하여 병력이 적지 않고 근거지가 적지 않거늘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는 나의 덕행이 그보다 못하고, 부하를 가르치는 방법이 그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먼저 나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아 고쳐 나가도록 하겠다!" 라고 말하고는 싸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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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계는 더욱 분발하여 날마다 일찍 일어나 일을 하고 검소하게 생활하며, 백성을 아끼고 품덕이 있는 사람을 존중하였다. 

이렇게 1년이 지나자 유호씨도 그 사정을 알고 감히 침범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결국에는 백계에게 감복하여 귀순하였다. 

이로부터 반구저기는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그 잘못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 고사성어는 우리말의 '내탓이오!'와 의미가 통하며, '잘 되면 제 탓!, 못 되면 조상 탓!' 이라는 속담과는 상반된 뜻이다.

《맹자》의 〈이루 상〉편에도 "행하여도 얻지 못 하거든 자기 자신에게서 잘못을 구할 것이니 (行有不得者皆反求諸己), 자신의 몸이 바르면 천하가 돌아올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반구저기와 유사한 표현으로 《논어》의 〈위령공〉편에 "군자는 허물을 자신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허물을 남에게서 구한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라는 구절이 있다.

세상을 사노라면 사연이 많은 일들이 어찌 없겠습니까? 오늘부터는 남의 탓이 아닌 내탓(반구저기)로 여기는 슬기로운 금요일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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