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을 위한 여유로운 예식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스몰웨딩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여유를 가지고 결혼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하우스웨딩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이다.

누구나 꿈꾸는 로망인 바다가 보이는 전경에서 언약식을 하고 고급스런 스테이크를 먹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송정호텔 디아모 하우스웨딩이 올해 오픈했다.

송정호텔 디아모 배지문 대표는 “제대로 된 예식장을 만들어보자는 계기로 8년전 웨딩업을 연산동에서 시작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당시만해도 하우스웨딩을 이해하는 예비부부는 아주 드물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고객들이 하우스웨딩을 선호하며 부산에도 그 여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배 대표는 웨딩업을 하기 전에 이모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는 일을 하며 빠른 시간에 끝나는 결혼문화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결혼시간이 너무 짧아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경제원리로 보면 결혼은 이미 사양사업이다. 혼수시장으로 수익구조가 바뀌며 결혼플래너의 원래 역할을 잃어버렸다. 빨리 끝나길 원하는 일반업체와 달리 우리는 여유롭게 하루 한팀만 재미있는 예식을 하고 있다. 부산에도 이젠 스몰웨딩으로 100명 이하가 참석하는 예식을 선호하고 있다.”

기업세미나실로 사랑을 받고 있는 디아모 내부전경
기업세미나실로 사랑을 받고 있는 디아모 내부전경

부산시민회관에서 최초로 야외결혼식 스타일링을 하며 화제를 모은바 있는 디아모는 올해부터는 송정호텔 10층과 3층에 세미나실과 결혼식장을 오픈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원래 10층은 3개월간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평일에 기업세미나실로 대관하니 인기가 많았다. 학생들이 이 공간을 대여해 바비큐파티를 하거나 가족 돌잔치 등을 열기도 한다.”

직접 제작하는 스타일링으로 유일한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는 배 대표는 주변에서 우리 컨셉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웃으며 말한다. “단 한번 밖에 없는 예식을 여유롭게 행사에 참석한 그들만을 위한 예식이 되길 바란다. 대형업체들이 할 수 있는 200~300명까지 올수 있는 공간도 하우스웨딩업체가 준비 돼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며 배 대표는 앞으로 각 구마다 하우스웨딩홀을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부산에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가동되는 하우스웨딩이라며 확신하는 배 대표는 오래된 아날로그 카메라 수십대를 전시해 고객들에게 추억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운대 벡스코에서 10분 거리인 아름다운 송정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송정호텔 예식장은 기업세미나와 동화 같은 웨딩으로 품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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