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서울)=온라인뉴스팀]  LG전자(066570, 대표 南鏞, www.lge.co.kr)가 ‘이노베이션’을 통한 휴대폰 시장 재편에 나선다.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를 통해 2010년 휴대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안사장은 “스마트폰의 급부상, 컨텐츠·서비스 수요 상승 등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LG전자는 기존의 휴대폰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는 글로벌 3강 체제를 공고히 했고, 올해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휴대폰 1억 4천만대 판매 목표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사업목표로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1억 4천만대 판매를 제시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1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고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북미, 유럽, 한국시장에서 스마트폰 풀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세그먼트별 특화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키로 했다.

급신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는 지난해 모바일 브랜드 매장 100개를 구축했고, 올해는 이를 2배 이상 확대해 현지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한 히트 모델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입을 수 있는(Wearable) 모바일 기기, 명품 휴대폰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업 역량 강화

LG전자가 2012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스마트폰 사업부 조직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지난해 말 신설된 스마트폰 사업부(사업부장 이정준 부사장) 관련 R&D인력을 연내 휴대폰 연구인력의 30%까지 확대한다.

MC연구소 산하 기존 스마트폰 및 모바일 제품 개발인력과 CTO(최고 기술 책임자) 산하 스마트폰 연구인력을 통합해 스마트폰 개발실을 신설했다.

올해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20여 종의 스마트폰을 전세계에 출시한다. 쉬운 사용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비중은 절반 이상이 될 예정이다.

국내시장에는 상반기중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결합한 스마트폰 등 4종을 출시, 연내 10여 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혁신적 디자인, 터치/쿼티/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기능 등LG휴대폰의 강점을 기반으로, 운영체제/지역/가격대별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 고객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초기 사용자들을 위한 친근한 스마트폰 중심, 하반기에는 혁신적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텐밀리언셀러(천만대 판매)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본부장 직속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적용, 새로운 모바일 체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컨텐츠·서비스 차별화

LG전자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탈피, 차별화된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쓰리웨이 싱크(3 Way Sync)’를 구현하는 휴대폰을 다음달에 출시한다. PC-웹-휴대폰 내 컨텐츠를 무선으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해, PC에서 작업중인 화면을 휴대폰으로 이동할 수 있다.

휴대폰-PC-TV 등 3가지 기기간 별도의 변환작업 없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서비스 ‘쓰리 스크린(3 Screen)’ 기술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전문 컨텐츠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컨텐츠를 확보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이외에도 전자메일, 인터넷 검색, SNS, 위젯 다운로드 등 스마트폰의 선호기능을 일반 휴대폰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함으로써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간의 격차를 지속 줄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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