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능력 및 흥미를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덕적·창의적 인재육성

‘그린스쿨’ 선정, 행복한 교실환경에서 꿈을 키우다

올해로 개교 75주년을 맞은 대전 유천초등학교(ht tp://www.yuchon.es.kr/오철근 교장/이하 유천초)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며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뒤떨어지는 구 단독주택 지역에 위치한 낙후된 건물이던 학교를 대대적인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새로운 환경으로 구축한 것이다.

오철근 교장은 “학교는 무릇 학생들이 기쁜 마음으로 배움에 정진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물리적·심리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교실에서는 재미, 흥미, 의미가 있는 수업이 역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라고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 2년간 다양한 사업을 실시했다.

야구부 휴게실 준공(집승관), 1,2동 외부 페인트 도색, 1,2동 창호 교체, 급식실과 식당 준공, 방과후 보육교실 환경개선, 원어민 화상강의 시스템 구축, 교무실과 행정실 환경개선, 과학실·보건실 현대화 등을 통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이런 가운데 유천초는 지난해 5월, 정부의 교육정책인 ‘그린스쿨’ 대상 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노후 건물을 전면 개수하고 외부 토목 및 조경을 친환경적으로 꾸몄다. 특히 건물 옥상에는 태양열 전력시스템을 장착시켜 학생들이 전력 축열 모습을 직접 과학실에서 지켜볼 수 있게 했다.

친환경 그린스쿨 조성사업으로 인해 유천초는 학생과 교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으며 실외 야생화 단지 및 사계절 꽃 피는 화단 조성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에게 공원 같은 휴식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오철근 교장은 “유천초는 1만여 평에 가까운 넓고 시원한 학교공간과 현대화된 교실로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 멋진 교육환경의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라며 “공원 같은 학교 환경, 가정처럼 아늑한 실내 공간, 천국처럼 행복한 교실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유천 어린이들을 보면 무척 행복합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린스쿨’이란 정부의 녹색 New Deal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과거의 획일적이고 노후한 학교를 자연친화적이고 현대적인 학교로 개선하여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는 공원 같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사업이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학교, 공교육이 즐겁다

유천초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바로 교과학습 외에도 다양한 특기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야구부를 비롯해 핸드볼부, 대전광역시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풍물부 등 교과학습과 더불어 다양한 특기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하고 있다.

야구부는 지난해 ‘제24회 한화기 초·중·고 야구대회’ 초등부에서 우승했으며, 핸드볼부는 ‘제6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선수권 대회’에서 여자초등부 준우승,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학교핸드볼대회’ 3위 입상 등 값진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방과후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유천초는 현재 특기·적성 프로그램 14개 부서와 보육교실 2개 반, 종일돌봄교실 1개 반, 엄마품멘토링 5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부하는 운동선수’는 야구선수 20여 명과 핸드볼 선수 15명에게 내려진 지상과제이다. 모든 운동선수들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정규 수업을 받고 나서 오후 3시부터 운동을 지도하며 운동이 끝난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 4개 과목을 지도한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는 것이다.

유천초의 교직원 구성을 살펴보면 고경력, 저경력, 중견교사 비율이 각각 30%, 남·녀 교사의 비율이 3대 7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학습지도나 생활지도의 보완관계가 원만하게 형성되고 있어 괄목할만한 학습성과를 얻는데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유천초는 교사들의 학생지도를 위한 열의, 학부모들의 교육열, 학생들의 학습열 등 세 박자가 어우러진 교육으로 학습효과를 배가 시키며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가정처럼 따뜻하고 안전한 ‘재·편·안 보육교실’ 운영

맞벌이가정, 저소득가정, 결손가정, 극빈가정, 조부모가정이 많은 유천초는 저학년의 경우 가정에서의 보육기능이 미흡하여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방과 후에 혼자 지내는 학생이 많다.

이러한 지역사회 여건에 부응하여 유천초는, 학생에게는 개인의 능력 및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편·안(학생에게는 재미있고 편안하며 학부모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맞춤형 방과후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개 반에 48명 이상의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재·편·안 보육교실’은 교과보충 프로그램, 돌봄 프로그램,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맞춤형 교육을 실시, 학교행사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프로그램을 우수한 강사진들이 지도함으로써 교육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유천꿈돌이 보육신문을 통해 보육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학생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 외에도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학부모 상담, 기별 학생 평가서 발송 등으로 가정과의 연계지도를 강화했다.

오철근 교장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로 학교 교육기능을 보완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시키며 교육수요자 계층 간 교육격차 완화로 교육복지 구현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라고 피력한다.

덧붙여 “머리로만 아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 지식만 가득하고 됨됨이를 키우지 못하는 교육은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라며 인간의 기본을 갖출 수 있도록 인성교육이 바탕이 된 교육으로 아이들이 도덕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추게끔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는 봉사의 실천자이자 3애의 실천가라고 말하는 오철근 교장. 그는, 3애는 학생을 사랑하고 배움을 사랑하고 교직을 사랑하는 것으로써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교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런 교육적 마인드는 유천초 교사들에게도 전달되어 학생과 교사의 끈끈한 사랑이 넘치는 따뜻하고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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