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완공…생산 유발 11조 8624억·고용 12만명 효과

[조은뉴스=신지형 기자]   전라남도 해남 구성지구가 2025년까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일대 2,187만㎡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13일 개발계획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영암·해남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4개 지구 중 지난해 10월 개발계획이 확정된 삼호지구(9,196천㎡)에 이어 두 번째로 도시조성 사업을 출발시킬 수 있게 됐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보성건설, 한양, 남해종합건설, 광주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 2186만6000㎡를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5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영암·해남 구성지구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서울에서 320㎞, 인근 광주광역시에서 50㎞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주변에 영암호·금호호가 자리잡고 있어 온화한 기후, 풍부한 일조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바다와 호수를 이용한 저탄소 녹색관광레저도시로 개발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기업도시 내 상주인구는 1만 8300명(7320세대)을 기준으로 했으며, 부지 내 입지여건 및 경관특성 등을 고려하여 지구별 적정 인구를 분산 수용해 중·저밀도(8.3인/ha)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접한 영암호·금호호 지역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이격거리를 최대한으로 확보해 야생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최대한 보전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체면적의 30%에 달하는 공원녹지 6,758천㎡를 조성해 중앙공원, 연결녹지, 생태하천 등으로 꾸며 생태환경 보전과 함께 주민의 생태체험 및 공원휴양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워터파크, 테마파크, 종합스포츠센터, 스파랜드 등이 들어설 관광시설용지는 679.5만㎡(전체면적 대비 31.1%)를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구성 지구가 개발되면 저탄소 녹색 성장의 성공적인 정착에 기여함은 물론 11조 8624 여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 및 12만 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부는 앞으로 실시계획 수립 등을 거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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