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⑤ 핸즈식스의 ‘노조 상생 경영’

지난 6월 고용노동부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을 발표했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를 늘리거나 일자리의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기업으로, 올해 처음 선정됐다.

핸즈식스 주식회사는 자동차 생산에 꼭 필요한 알루미늄 휠을 제조하는 업체로, 전체 직원이 500여명이지만 연간 350만개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국제인증 획득과 여러차례 무역의 날 수출탑 수상은 물론 다수의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강소기업이다.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 국내외 자동차업체와 거래하는 B2B 기업인 까닭에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선 핸즈식스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의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면서 언론과 시민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6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잡(JOB)아라’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승재 핸즈식스 사장(오른쪽). (사진=국무총리비서실)
6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잡(JOB)아라’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승재 핸즈식스 사장(오른쪽). (사진=국무총리비서실)

핸즈식스의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사례는 하청업체 직원의 직접고용·정규직 전환이다.    

2017년에 결성된 노조는 219명의 하청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직접 고용할 것을 제안했고, 회사는 제안을 검토한지 3일 만에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모든 하청업체 노동자는 그 해 핸즈식스 주식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이렇게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곧이어 복리후생과 급여인상 등의 혜택을 받는 한편 전환과정에 따른 1년 미만의 노동자들 모두 퇴직금을 받았는데, 이 결과 핸즈식스의 이직률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고 고용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외에도 핸즈식스는 지방에서 올라온 직원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비정규직 인원의 고등학생 자녀 학자금 지급은 물론 사내에 마사지 시설을 설치한 후 ‘헬스키퍼’라는 직위의 전문 안마사 2명을 채용해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등 다각도의 고용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직원의 경력개발과 더불어 회사의 발전을 위한 제안제도인 ‘HANDS 에디슨상’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수제안 또는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큰 효과를 가져온 임직원에게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핸즈식스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문화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핸즈그룹 비서실)
핸즈식스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문화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핸즈그룹 비서실)

사내 어린이집 무상운영, 문화 할인 혜택 등 일·가정 양립에도 힘쓰는 핸즈식스는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선도적으로 창출해 지속적으로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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